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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Mar 04. 2019

#63 체리 우산

100d 100d projects

출입구 앞에 있는 우산을 펼쳐 보았다.

짙은 검정 아니면 군청의 단색이었다.

특별한 무늬도 없는 그냥 밋밋한 그런 우산이었다.


옆에 있는 딸아이의 우산을 보니 체리가 보였다.

무늬가 복잡한 건 아닌데 단순한 체리 무늬의 반복이었다.

명상을 한다는 생각으로 계속 그려나갔다.


사실 실제 체리 모양은 저것보다 훨씬 작고 많다.

실제 체리의 1/5이나 그렸을까?

그래도 체리가 가득 찬 우산을 보니 귀엽다.


우산이 펼쳐진 모습이 더 괜찮아 보일 것 같았다.

그런데 손잡이가 없어서 그럴까?

무언가 허전한 느낌이 든다.

그저 느낌 탓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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