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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상예술가 정해인 Aug 02. 2019

결혼의 착각

결혼을 하기 전 내가 미혼이었을 때는 결혼이란 '불완전하지 않은 두 사람이 만나서 완벽한 하나의 커플이 되는 것'이라 생각했다.

즉 불완전한 반원이 만나 하나의 원이 되는 것이라 생각했다

결혼을 하면 상대방이 부족한 것을 서로 채워주리라 생각했는데 이제 와 생각해 보니 그건 나의 착각이었다.

서로 다른 원이 만나지만 상대방이 채워줄 수 있는 것은 그저 일부였다.

부족한 부분은 내가 채워야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내가 더 채울수록 상대방에게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인 사람이 될수록 가정생활은 더 나아진다는 것을 느꼈다.

불완전함을 채우기 위해 상대방의 노력이 아닌 자신의 노력이 필요함을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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