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d 100d project
건물 옆에 창문 하나가 보였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창문인지 창문이 아닌지 알 수 없었다. 안에서는 밖을 전혀 볼 수 없는 그저 장식에 불과한 창문인지 알 길이 없었다. 다만 그냥 창의 형태는 갖고 있으니 창문이라 생각했다.
95장의 노트를 모두 쓰고 새로운 노트를 꺼냈다. 종이의 질감이 바뀌니 색연필을 칠한 느낌도 다르다. 아직도 나는 3월에 살고 있나 보다. 날짜에 4월이 아닌 3월을 먼저 썼다가 지웠다. 100일 그림의 끝이 다가워서 그런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