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 대한 이해가 없던 어린 시절, 나는 학원만 다니면 모두가 다 공부를 잘하게 되는 줄 알았다. 때때로 우리네 부모님들도 자녀를 학원에만 보내면 점수가 곧잘 오르는 줄 믿고 투자하는 모습을 본다.
학원도 각 학원마다 교육방침, 선생님, 구성원의 분위기에 따라 인지도와 수업료, 소문이 다르게 난다. 장인은 연장을 탓하지 않는다지만 우리가 모두 장인일 수는 없다.
시행착오를 통해 나는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내게 맞는 것을 찾게 되었다. 내가 어렵게 들어간 첫 회사에서 나는 내가 왜 이 구성원에게 맞지 않는 건지 처음에는 나 자신을 탓하며, 그 모양에 나를 억지로 끼워 맞추려다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그 시기가 없었다면 나는 내가 어떤 길을 가야 하고, 어떤 모습이 진짜 나인지 깨닫게 되는 중요한 밑거름을 얻지 못하였을 것이다. 그것이 학교이든 회사이든, 학원이던 친구 사이던, 당신이 시행착오의 시기를 겪고 있다면 나는 당신을 남달리 볼 것이다. 곧 당신은 자신을 지금보다 더 나은 형편으로 데리고 갈 것이기 때문이다.
한 유명한 랍비의 바닷가재 이야기도 좋은 예가 되어준다.
하루는 병원에 앉아있었습니다. 기사를 읽고 있었는데 ‘바닷가재는 어떻게 자라나?’에 대한 주제였죠. 바닷가재는 연하고 흐물흐물한 동물인데, 아주 딱딱한 껍질 안에서 산다고 했죠. 그런데 그 딱딱한 껍질은, 절대 늘어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바닷가재는 어떻게 자라는 것일까요? 바닷가재가 자랄수록 껍데기는 그들을 점점 더 조여옵니다. 그들은 압박을 받고, 아주 불편한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그러면, 그들의 포식자로부터 안전한 바위 밑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자신의 껍질을 버리고, 새로운 껍질을 만듭니다.
그런데 결국, 이들이 또다시 자라면, 새 껍데기도 불편해지게 되죠. 그러면 다시, 바위 밑으로 들어갑니다. 이 과정을 셀 수 없이 반복할 겁니다. 바닷가재가 자랄 수 있도록 자극을 주는 것은 불편함을 느끼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바닷가재에게 의사가 있었다면 그들은 절대 자랄 수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하자마자 의사에게 달려가서, 신경 안정제를 처방받아먹고 다시 기분이 좋아질 테니까요! 절대로 자신의 껍데기를 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깨달아야 하는 것은 당신에게 스트레스가 일어났을 때 그것은 당신이 성장할 때가 됐음을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당신이 이 역경을 제대로 이용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통해 성장할 수 있습니다.
랍비 Abraham Joshua Twers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