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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ur Oct 26. 2020

On the right track

올바른 방향


사실 내 마음이 가장 잘 알고 있다.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스스로에게 정확하게 말해 주고 있다.

순간순간 변하는 감정 말고 정말 내게 맞는 거, 내게 좋은 거.

조금 돌아가더라도 그것이 내게 좋은 경험이 될 거란 거.

이 시간이 나를 다듬어 줄, 사실은 내게 있어서 꼭 필요한 시간이라는 거.

모두에게는 정해 진 삶이 아니라 찬란하게 다양한 삶이 있다는 거.


그중에서도 지금 내게 주어진 길과 환경들이 나를 가장 잘 아시는 신이 주신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거. 그리고 그렇게 믿고 기쁘게 나아가는 거.


'청춘'을 바쁘게 혹은 허무하게 지나치는 하루 속에서 연약한 심장을 부여잡고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나 자신을 바라본다. 그리고 나를 지나치는 수많은  '청춘'들의 얼굴이 아닌 발걸음을 바라본다.


잠시 머뭇거리는 발걸음도 좋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는 발걸음도 좋다. 경쾌한 향기가 느껴지는 발걸음을 보면 나도 절로 행복해진다. 지금 내가 향하고 있는 곳에 대한 믿음, 자욱한 안개를 헤쳐 나아갈 때에도 허심탄회하게 웃을 수 있는 청춘 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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