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어느 죽음
밤새몰래 내린 눈처럼 찾아올지
아침을 깨우는 비처럼 찾아올지
언뜻 눈을 떴을 때,
어느 자리에 누워
이 세상에서 죽음의 가장 첨단에
가 있을 나의 순간이
빠르진 않지만 서서히
요람에서부터 꾸준히
다가오고 있음을 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베풀어질 잠깐의 유예도 없이
너도 모르게 가야만 한다면
난 무엇을 떠올리며 마지막 여유를 둘까..
어제 내린 눈은 조금 일렀단다.
그렇게 가을이 내린 눈 이었던가.
오랜 기간 남을 위한 글을 써왔습니다. 하여, 나의 글은 아직 어립니다. 앞으로도 잘 자라날 수 있을까요? '작가' 오래된 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