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후 첫 주말이다. 평일과는 또 다른 일정이 될 테지.
주말 아침은 가볍게 두부로 시작했다. 어제 용용이가 저녁을 거의 먹지 못해 “아침엔 꼭 챙겨줘야지” 생각했다. 결국 세 가족이 함께 두부로 식탁을 채웠다. 두부 반모, 사과 한 개, 블랙커피 한 잔. 두부 120Kcal, 사과 100Kcal, 커피는 2~4Kcal.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 아침 총 220Kcal. 역시 커피는 블랙이 답이다.
두부는 단백질 중심 식품이라 체중 관리에 좋다고 한다. 오늘의 식사가 생각보다 괜찮아서, 앞으로 점심 대용으로 전자레인지에 데운 두부를 간장에 찍어 먹는 방법을 자주 써볼까 한다.
점심이다. 오늘은 지인이 놀러 왔다. 메뉴는 소고기 전골. 요리를 하며 재료를 하나씩 계량해 보았다. 소고기 150g, 배추와 청경채 200g, 육수를 포함해 계산하니 420Kcal. “괜찮네?” 싶었지만 칼국수를 깜빡했다. 120g 기준 360Kcal. 결국 총 780Kcal.
식사 후 지인이 사 온 케이크 세 조각. 치즈, 사과, 체리케이크. 각각 1/3씩 나눠 먹었다고 치면 320Kcal. 단맛은 언제나 계산 밖에 있다.
저녁은 자우어크라우트로 만든 김치볶음밥. 독일 생활 중 자주 해 먹는 메뉴다. 김치가 없을 때 김치 대용으로 자주 쓴다. 밥 250g, 자우어크라우트 100g, 삼겹살 80g, 치즈, 식용유, 소스까지 모두 합쳐 800Kcal. 맛은 괜찮았고, 포만감도 충분했다.
그리고 또다시 밤. 감자칩에 하이볼 한 잔. 어제와 똑같이 330Kcal.
오늘은 얼마나 먹었을까? 아침 220Kcal, 점심과 간식 1,100Kcal, 저녁 800Kcal, 하이볼 330Kcal. 총 2,450Kcal 섭취. 어제보다 확실히 낮았다.
하지만 오늘은 외출이 없었다. 이동칼로리는 700Kcal로 줄었다. 기초대사량 1,900을 더해도 총 소모 2,600Kcal.
그래도 150Kcal 적자. 사흘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수치가 나왔다. 비록 작은 차이지만, 의미 있는 기록이다.
두부의 포만감이 의외로 괜찮았다. 칼로리는 낮고 만족감은 높다. 체중 관리 주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점심을 두부로 바꿔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오늘은 작지만 분명한 진전이었다. 숫자가 말해준다. 몸은 바뀌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