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는 약점이 아니라 강점의 그림자다.
우리의 삶에 걸린 저주에 대해서 알고 있는가? 우리의 삶을 힘들게 하는 저주에 대해서 알고 있는가?
우리의 삶에 저주가 걸려 있다는 말을, 우리는 종종 믿지 못한다. 하지만 우리는 알게 모르게 이미 저주의 늪에 잠겨있다. 누군가는 발목까지, 누군가는 무릎까지, 누군가는 허리까지, 그리고 누군가는 목까지 그 늪에 잠겨 있을지도 모른다. 문제는 그 늪의 깊이를 쉽게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데 있다. 숨길이 막혀서야 비로소, 우리는 이미 깊숙이 잠식되었음을 알게 된다. 그러니 늦기 전에, 지금 알아차려야 한다.
그렇다면 그 저주는 과연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과거 주술사들이 행하는 그 초자연적인 저주가 아니다. 우리의 삶에 걸린 저주는 우리의 삶을 자꾸 같은 자리로 되돌려 놓는 어떠한 패턴을 의미한다. 앞으로 나아가려 할수록 발목을 잡고, 성장하려 할수록 다시 제자리로 끌어당기는 습관 같은 힘. 그 패턴은 우리의 성장을 방해하고, 새로움에 도전하려는 마음을 조용히 눌러 앉힌다.
느껴본 적 있는가?
계속해서 내 삶을 새롭게 바꾸고자 발버둥 치는데 항상 같은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앞으로 나아가는데, 내가 도달해야 할 그곳도 자꾸만 멀어지는 느낌을?
그것이 바로 우리의 삶에 걸린 저주다.
이 책은 그 저주를 파헤친다. 우리를 같은 자리로 되돌려 놓는 패턴을 알아보고, 그 패턴이 어떤 마음에서 비롯되는지 들여다본다. 때로는 더 잘하려는 마음, 더 좋아지려는 마음이 독이 되어 우리 길을 막기도 한다는 사실을 함께 보려 한다.
저주는 약점이 아니다. 저주는 오히려 강점이 오래 한 방향으로만 흐를 때 생기는 그림자다. 그래서 해독제도 거창할 필요가 없다. 패턴을 이해하고, 그 방향을 아주 조금만 틀어주면 된다. 그 작은 전환이 삶을 다시 앞으로 데려다 놓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