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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R Report Jan 23. 2019

좋은 미술관에는 좋은 레스토랑이

루브르 아부다비 뮤지엄카페

전시를 둘러보고 점심을 먹으러 간 카페 역시 장 누벨의 디자인. 옆에 펼쳐지는 아라비아해의 분위기를 살려 하늘과 바다의 푸른색을 공간 안으로 가져온 느낌이다. 전시실을 둘러보다 잠시 쉬기에 적절한 이곳은 브런치 메뉴부터 점심, 음료 등을 즐길 수 있는데 후무스에서 햄버거, 스테이크 등 다양하고 간편한 메뉴가 많다. 


시작은 맥주. 특이하게 이탈리아 페로니 맥주를 팔고 있다. 방문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메뉴는 햄버거라고 하니 하나 시키고, 여기에 치킨과 따뜻한 소바도. 두바이에서 소바라니 좀 이상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맛있다. 더운 날씨에 따뜻한 국물 곁들이니 왠지 행복한 기분. 디저트로는 아이스크림 플래터를 시켜서 먹고 마지막으로 호기심에 아라비아 식 커피를 시켰다. 주전자에 들어있는 커피를 작은 잔에 따라 마시는데 어딘지 풀뿌리 혹은 약초 우린 향과 맛이 느껴졌다. ‘델라’라고 불리는 멋진 커피팟이 눈길을 끌어서 ‘사고 싶다…’고 잠시 생각했다 정신차리고.  

이 카페에는 ‘아트 라운지’라는 멋진 루프탑 바가 딸려 있어서 전시 관련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기도 하는데 아쉽게도 여름에는 문을 닫는다. 꼭 이 카페에서 식사를 하지 않더라고 멀리 펼쳐지는 근사한 풍경을 보기에 최적의 장소이니 루브르 아부다비에 갈 기회가 있다면 이곳에서 음료 한 잔이라도 줄겨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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