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ER Report Jan 24. 2019

일본과 브라질 문화가 만나는 바 DJAPA

홍콩 최초의 일본-브라질 레스토랑 겸 위스키 바

벽이 온통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장식되어 있어서 호기심에 들어갔다 바에 놓여진 엄청난 일본 위스키에 깜짝 놀랐다. 홍콩 최초의 일본-브라질(Nipo-Brasileiro) 레스토랑 겸 위스키 바. 300백 여종의 일본 위스키, 와인, 사케 셀렉션이 자랑거리다. 요즘 일본위스키는 원액이 모자랄 정도로 인기라 부르는 게 값인데 이곳은 한참 전부터 경매를 통해 희귀한 일본 위스키를 사놓았다고. 가격을 보니 깜짝 놀랄 정도다. 그나마 니카위스키 테이스팅으로 세 종류 위스키를 맛보는 선으로 정리. 


음식도 파는데 고기 꼬치구이나 세비체 등 남미 스타일의 음식에 유자나 미소 등 일본 풍미를 곁들인 것이 인기라고 한다. 위스키 병이 즐비한 벽에 총알 자국이 군데군데 나 있어 바텐더에게 물어보니 “예전에 여기서 큰 싸움이 났는데 그때 총격전이 벌어져서…” 내가 아무리 주윤발, 장학우의 느와르물을 좋아했지만 이런 농담을 액면 그대로 믿기엔 영혼에 때가 너무 묻었다. 실없는 농담 이어가는 유쾌하고 친절한 스탭들이지만, 미안하게도 모스코 뮬 만드는 솜씨는 영 별로였다.  


1층과 2층 곳곳에서 쿠사마 야요이, 무라카미 다카시, 요시토모 나라, 토마즈 비아나의 작품이 가득. 처음엔 카피가 아닐까 했는데 직원에게 물어보니 다 오리지널이란다. 이런 작품들 구경 위해 잠시 들러볼 만한 곳이다.
18-20, G/F, Lee Tung Avenue, 200 Queen’s Road East, Wan Chai


매거진의 이전글 브루클린에서 가져온 나폴리 스타일 피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