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ER Report Mar 05. 2019

걷기, 활동적이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스포츠

2015-12-24

[Food for thought: 걷기, 활동적이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스포츠]


12/18: 9,289 걸음(5.8km)
12/19: 20,591 걸음(13.12km)
12/20: 18,491 걸음(10.98km)…
12/21: 12,387걸음(8.19km)
12/22: 20,395 걸음(12.77km)


지난 주 교토에 도착해서 매일 저녁 하루 일정을 마치고 호텔방에 돌아오면 그 날 몇 걸음 걸었는지 확인을 합니다. 별다른 운동 취미도 없다보니, 가능하면 서울에 있을 때나 여행중에 걸어다니려고 합니다. 40년 가까이 만난 제 친구는 뜀박질 예찬론자인데, 저는 걷기쪽에 더 마음이 갑니다.


이번 교토 여행중에도 ‘철학의 길'(일본의 철학자이자 교토 대학 교수인 니시다 기타로 Nishida Kitaro가 매일 이 길을 걸으면서 철학적 명상을 했다는데서 유래한 길 이름)을 걸었습니다. 2km 남짓한 그리 길지 않은 길이지만, 물과 나무, 너무 요란하지 않은 가게들과 집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거의 소음이 없고, 제가 걸은 날은 사람들도 없어서 조용히 생각하며 걷기에 좋았습니다.


저도 운동을 취미로 삼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여러번 해봤는데, 아직 그런 운동을 딱히 찾지 못했습니다. 운동이란 기본적으로 활동적인 것인데, 그렇다면 저처럼 활동적이지 않은 사람에게 맞는 운동은 무엇일까, 스트레칭과 함께 걷기가 거의 유일한 운동이 아닐까…생각해봤습니다. 오늘도 걷기 위해 나섭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드라이브 쓰루(Drive Thru)의 추억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