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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R Report Mar 05. 2019

Never say never! 몽블랑 등반 삼수 도전기

첫번째 여행에서는 케이블카 시간을 정확히 몰라 못올랐고(4시면 마지막 하산, 그 이후로는 못 올라가요) 두번째에는 올라갔지만 날이 흐려서 제대로 못보아 아쉬웠고 드디에 세번째 만에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서 있는 몽블랑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에 고도가 높아지니 무리하지 않게 조심. 살짝 어지럽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느낌도 중간 정차역에서 쉬다 보면 사라집니다.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3842미터까지 올라가는 전망대 에귀에 미디(Aiguille du midi)에 도착하니 눈 앞에 천국 같은 경치가 펼쳐집니다. 눈 시리도록 맑은 날씨의 몽블랑을 만나려면 행운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데 전 행운!


손을 뻗으면 잡힐 것 같은 유럽의 지붕 알프스. 만년설을 이고 웅장하게 서 있는 몽블랑을 보고 있으니 온갖 고민, 걱정이 다 부질없게 느껴집니다. 3년 전 몽블랑에 올랐을 때 “내가 이 아름다운 곳에 다시 올 수 있을까?” 생각했었습니다. 이렇게 다시 오고 나니 함부로 이야기하고 속단하면 안되겠다고 다시 믿게 되었습니다.


절대로 좋고 절대로 싫고 절대 못하고 절대로 해야 하고, 뭐 그런 건 없는 듯합니다. Never say never. 그냥 순간 순간 열심히 사는 것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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