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드는 것을 느끼는 경우 중의 하나는 시차를 빠르게 회복하지 못할 때입니다. 20-30대에는 미국에 출장을 다녀와서도 바로 일을 하는 것이 큰 무리가 아니었는데, 이제는 최소한 일주일 이상은 시차로 고생을 하다가 조금씩 적응하는 것 같습니다(이 글도 시차로 새벽에 깨어나 쓰고 있답니다:)
최근 <뉴욕타임즈>에 시차극복법에 대한 기사가 실렸는데요. 기사 내용 중에서도 시차가 큰 지역을 여행하거나 돌아왔을 때의 방법을 옮겨봅니다.
1) 멜라토닌(Melatonin): 잠잘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호르몬제인데요. 국내에서는 일반 약국에서 구하기 힘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온라인 마켓에서는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나오네요). 미국의 경우 일반 슈퍼에 가도 손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여행지에서나 혹은 한국에 돌아와서 자고 싶은 시간 30여분 전에 한 알을 먹으면 잠들고 시차 적응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2) 빛과 낮잠: 되도록 낮에 빛을 쬐는 것이(실외에 나가기 힘들다면 실내에서라도 낮에는 환하게 빛을 받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그리고 30분에서 1시간 정도의 낮잠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3) 식사와 음료: 저는 카페인에 그리 민감하지 않지만, 카페인은 섭취량의 절반이 6-9시간 동안 몸에 남아있다고 하네요. 잠들기 전에 술이나 과도한 식사가 문제가 되는 것이야 어디 시차 극복 때뿐이겠습니까…
그나저나 새벽에 깬 저는 다시 자야할지 그냥 있어야 할지 고민중입니다… 나이드는 것은 정말 어쩔 수 없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