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서 접한 90대 할머니의 마지막 여행기. 정말 행복한 할머니네요. 삶의 끝자락까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다가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노마 할머니는 1년 전 의사 앞에서 또박또박 말했다. “난 지금 아흔 살이에요. 여행을 떠날 겁니다(I’m 90-years-old, I’m hitting the road).”
의사는 답했다. “고통스러운 항암 치료와 부작용을 매일 봅니다. 수술로 더 오래 살 수 있을지 장담할 순 없습니다. 즐겁게 여행하십시오.”
……..
인위적인 연명치료는 원하지 않는다. 노마 할머니의 여행 계획은 ‘극단적인 날씨를 피해 가고 싶은 곳을 가고 싶을 때 가도록’ 정해진다. 생이 끝날 때까지 여행을 계속할 계획이다. 소망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내 여행이 ‘삶을 어떻게 마무리할까’에 대한 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