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빌딩을 가진 사람과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에 대한 짧은 글을 올렸습니다.
주말에 이태원에 있는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를 둘러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대카드는 그동안 디자인 라이브러리, 트래블 라이브러리에 이어 뮤직 라이브러리를 열었고, 앞으로도 더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뮤직라이브러리는 현대카드 소지자만 입장할 수 있고 CD 등을 살 수 있는 샵은 일반 개방입니다.
현대카드에서 지은 건물들을 보면 나름의 개성과 미감을 갖고 있어서 지나다니면서도 보기 좋습니다. 어설프게 유럽 성 모양을 하고 있거나 위압적이거나 대충 지은 것이 아니라 자기 색깔을 갖고 있으면서 주변과 어우러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간을 통해 디자인에 관심있거나, 여행, 음악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으니 세상에 좋은 영향을 미치겠죠. 건물주들이 돈도 벌며 도시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의미를 더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도 생각해보면 일석이조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10월 15일에는 뮤직 라이브러리에서 가수 장혜진의 콘서트도 계획되어 있네요. 이태원 거리를 지나시다가 한 번 들어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16. 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