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일본에서는 오래된 가게를 노포(老鋪, 시니세)라고 하는데 역사가 100년 넘은 가게들이 특히 많은 교토, 하다하다 길거리 군밤가게마저 오랜 역사를 자랑하네요.
林万昌堂는 기온 근처, 시조도리에 길가에 자리잡은 군밤가게입니다. 무려 1874년부터 군밤을 팔았다고… 밤 한봉지 사면 작은 플래스틱 포크를 함께 주는데 꾹 눌러 껍질을 까면 신기하게 알밤만 쏙 빠지네요. 단골이 많이 찾아와 주인아저씨와 일하는 스태프 모두 바쁘게 밤을 굽고 담습니다. 달고 맛있어 금새 한봉지 끝. 매일 한봉지씩 사서 먹을 것 같은 불길한 느낌. 서울과 마카오, 파리와 마드리드, 교토 모두 길거리 군밤이 맛있어 더 멋진 도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