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rt Institute of Chicago
“트립어드바이저가 정한 2014년 세계 최고의 미술관”
1879년에 설립된 시카고 시내의 이 멋진 미술관은 굳이 이런 홍보문구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가볼 만한 곳이었습니다. 왜 일반적인 미술관에 붙는 뮤지엄(museum)이 아니라 아트 인스티튜트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이 미술관의 출발점이 1866년 서른 다섯명의 아티스트들이 설립한 학교(Chicago Academy of Design)이었고, 지금도 연구 기관 및 학교로서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과 연계되어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뉴욕에 있는 MOMA에 이어 미국 내에서는 두 번째로 큰 미술관이라고 합니다.
아침 개장 시간에 맞추어 줄을 서서 이 미술관에 들어가서는 제한된 시간내에 어떻게 돌아봐야 할지 머리를 굴렸습니다. 전체를 다 보기에는 힘들 것 같았고, 2009년 새로 추가된 Modern Wing에서 현대미술과 인상주의 작품들을 주로 둘러보았습니다. 이것만으로도 4시간은 족히 지나가더군요. 나머지 부분은 추후 시카고에 올 때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때는 하루 종일 이 곳에서 점심밥을 먹고 쉬어가며 하루 종일 지내고 싶네요.
이날 돌아보면서 가장 제 눈을 끌었던 그림은:
1) Charlotte du Val d’Ognes by Marie-Denise Villers;
2) New York Movie by Edward Hopper;
3) Saturday Night by Archibald J. Motley였습니다.
특히 Charlotte du Val d’Ornes는 제게는 작가도 생소한 사람이었지만 눈을 떼기가 쉽지 않은 그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