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싱키에서 현대미술 전시를 즐기려면 우선 가야할 곳.
미국 건축가 스티븐 홀이 1992 컴페에서 설계 당선되어 지은 건물인데 유려하고 풍성한 느낌을 줍니다. 해부학에서 신경들 간의 교차점을 키아즈마(chiasma)라고도 부르는데 서쪽의 국회의사당, 북쪽의 판란디아 홀이 있어 그 교차점이 된다는 의미로 홀이 이런 주제와 이름을 붙였다네요. 1998년 완성되어 8천 여점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고 매년 100여점씩 더 추가된답니다.
마침 한국 출신의 최정화 작가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멀리 가면 고향 까마귀만 봐도 반갑다는데 친숙한 작가의 전시라니요^^ 싸고 화려한 플라스틱이 만들어내는 키치적인 아름다움.
넓은 대지, 뮤직센터와 이어지는 헬싱키 아트의 중심지라 한 번 가볼 만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