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즈마가 핀란드 현대미술의 중심이라면 아테네움(Ateneum)은 핀란드 미술의 역사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곳입니다. 헬싱키 중앙역 앞에 자리한 1백 년 된 건물 안에 18세기부터 1950년대 핀란드 작가의 작품들이 가득합니다. 핀란드 예술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데다가 공간도 넓고 작품도 많아 돌아보는 데 한참이 걸렸습니다.
미국 여성작가인 앨리스 닐(Alice Neel)의 유럽 순회전이 마침 함께 열리고 있는데 작품이 정말 좋았습니다. 2013년 갤러리 현대에서 전시를 했었던, 개성 넘치는 인물화로 잘 알려진 작가입니다. 그녀의 인생 역작을 모아놓았는데 독특한 에너지가 넘쳐 다시 한번 보고 싶은 전시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