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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R Report Mar 11. 2019

삿포로의 자랑, 나의 사랑.

삿포로 맥주


원주민인 아이누족이 살던 이 넓은 섬에 일본 본토에서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몰려든 것은 1880년대라고 한다. ‘개척’이라는 이름으로 길을 내고 건물을 세워 새로 만든 도시 삿포로에서는 별다른 유적지나 관광 명소를 찾긴 쉽지 않다. 그래서 많이 가는 곳이 삿포로맥주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삿포로맥주박물관. 그 옛날 독일에 사람을 보내 맥주양조기술을 배우게 했으니 참 집요한 나라다.


멀리서부터 브랜드의 상징인 별이 곳곳에서 보인다. 붉은 벽돌로 지은 건물은 왠지 아련하고 다정한 느낌을 준다. 오래된 벽돌건물에 자리한 박물관에서 일본의 맥주 제조 역사를 대충 살펴보고 바로 시음장으로. 유료 투어를 하면 시음이 포함되고 무료 투어는 따로 돈내고 맥주 시음을 하면 된다. 한국어로 ‘맛대결’ 메뉴라 이름붙은 테이스팅 코스를 주문하면 삿포로블랙라벨, 삿포로클래식, 삿포로 카이타구시(개척) 3종을 맛볼 수 있다. 날씨 좋고 바람 불고 맥주는 시원하다. 10일간 멍하니 시간을 보낼 준비 끝. 대학생 시절 이천 OB공장에서 새우깡과 마셨던 맥주가 생각나 잠시 센티멘털해졌다가 또 맥주를 마셨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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