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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R Report Mar 11. 2019

런던 자연사박물관과 사이언스뮤지엄

과학이 이렇게 재미있는 줄 알았다면 인생이 달라졌을 텐데,


의외로 재미있는 곳이 자연사박물관이다. 공룡화석과 각종 표본은 생각만 해도 짜릿! 그래서 가능하면 여행 때 꼭 들르려 하는 곳이가도 하다. 빅토리아&앨버트뮤지엄 바로 옆에 자연사박물관이 있어서 신나게 달려갔다. 하지만 에딘버러에 있는 스코틀랜드자연사박물관보다 덜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룡화석도 하나 ㅠㅠ 아이들은 좋아하려나? 아니, 요즘 아이들이 얼마나 세련되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자연사박물관보다는 바로 그 옆에 자리한 사이언스뮤지엄이 요즘 아이들과 청소년에게는 좀더 어필할 듯 하다. 자연사박물관의 전시물이나 소통형식은 좀 구식으로 보인다. 사이언스뮤지엄은 산업혁명의 발상지로서 영국의 자부심을 마음껏 펼친 듯한 모습인데 증기기관과 초기의 자동차, 비행기가 걸려있고 엔진의 원리를 확인할 수도 있다. 규모도 크고 공간도 근사하다. 이곳은 과학뿐 아니라 ‘과학을 하는 나’에 대해 생각해볼 거리를 많이 던져준다. 실제 과학자들이 영상에 등장해 어떤 연구를 하고 있는지 소개하는데 과학의 영역이 이렇게 넓고 재미있는 줄 알았다면 어린 시절의 나도 뭔가 다른 꿈을 꾸지 않았을까.


아이들을 데리고 간 런던여행이라면 꼭 한번 보여주시길. 과학과 공학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온 몸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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