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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R Report Mar 12. 2019

‘시내소’가 뭔가요?

왜관 한미식당(BIG John’s)의 슈니첼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왔다가 들린 한미식당. 미국 부대 후문 바로 앞에 위치한 이 식당에서 친구와 함께 메뉴를 보는데 ‘치즈 시내소’란 말에 눈이 갔습니다. 주인아저씨에게 질문을 했더니 “독일에 슈니첼(Schnitzel)이란 일종의 돈까스 있지요? 그게 우리 한국사람이 발음하기가 쉽지 않거든. 그래서 내가 고민하다가 한국식 이름으로 ‘시내소’라고 붙였어…”


주인 아저씨의 시적 능력에 감탄을 살짝 했습니다:) 식빵 사이에 슈니첼을 넣은 시내소와 함께 ‘코르동 블루’란 요리를 시켰는데요. 햄과 치즈를 소고기로 말아서 튀겨낸 것이었습니다. 너무 기름져서 다시는 먹지 않는 것으로:) 반면 가격도 저렴한 치즈 시내소는 먹을 만 했습니다.


태어나 처음 와본 이 고장에는 영어로 된 간판이 자주 눈에 띕니다. 주한미군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술집과 음식점 등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구요. 1980년에 창업을 했다니 벌써 36년째 이 곳에서 햄버거류를 팔고 있답니다. 최근에는 분점까지 냈다고 하네요. 음식을 주문하는데 아저씨가 한 말씀 하십니다. “최근에 SBS 백종원 프로 작가들이 다녀갔어. 조만간 TV에 나오게 될거야…”
흠. 만약 나온다면 백종원씨는 어떤 음식을 주문할지, 그리고 어떤 평가를 할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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