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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시야마 요시무라

by HER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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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아라시야마 요시무라, 아라시야마


“달이 건너오는 강을 보며 소바를 먹을 수 있는 곳”


교토 중심에서 기차로 20여분 가면 아라시야마가 나옵니다. 옛날 교토 귀족들의 휴양지로, 아름다운 산과 강, 웅장한 대나무숲과 좋은 음식점들이 있는 마을이지요.


아라시야마에 도착해 서둘러 소바집 요시무라로 향했습니다. 11시 오픈인데 저희보다 빨리 온 사람에 예약까지, 운좋게 아라시야마의 상징인 호즈강과 도게츠교를 바라보는 2층에 마지막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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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소바를 먹으러 갔으니 이왕이면 자루소바와 산채소바를 함께 맛볼 메뉴를 골랐습니다. 여기에 작은 텐동이 함께 나오는 ‘도게츠 젠’. 교토 시내 가라스마에 있는 자체 공장에서 장인들이 돌 맷돌에 메밀을 갈아 그날 쓸 만큼의 국수만을 만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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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메밀향에 꼬들한 식감이 좋은 면발. 보통 니하치 소바(메밀 80퍼센트)이지만 100퍼센트인 주와리 소바는 매일 한정된 분량만 파니 좋아하시는 분은 서두르셔야 할 듯. 한국 관광객이 워낙 많이 찾아와 한글 메뉴도 있습니다.


교토 시내에 유명한 소바집이 많은데, 제가 가본 중 가장 맛있던 곳은 산조도리 근처에 있는 ‘미소카안 가와미치야晦庵河道屋’입니다. 문을 연 지 300년이 훌쩍 넘었는데 일본 교토의 옛 가옥 스타일인 마치야를 그대로 살려 영업하는 곳으로, 온모밀과 냉모밀 모두 맛있습니다. 비린 맛 없이 고소하고 짭짤한, 교토 명물인 청어조림을 얹은 니신소바는 꼭 한번 맛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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