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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 Malnati’s Pizzeria

시카고 스타일 피자의 원형

by HER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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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 – 미국, 시카고


제과점에서 파는 피칸파이와 피자의 차이를 생각해보면, 피자는 면이 평평한데 반해, 피칸파이는 두툼해 여러가지 속을 넣을 수가 있습니다. ‘시카고 스타일 피자’의 대표적 종류를 가리키는 ‘deep dish pizza’는 피칸파이처럼 속이 깊은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 곳에서 만난 동료에게 회의를 마칠 때 쯤 시카고에서 갈만한 레스토랑을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Lou Malnati’s Pizzeria를 가보라고 하더군요.


오후 세 시쯤 편한 마음으로 갔더니… 줄이 한참 서있고 레스토랑 안에는 발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다행이 저는 혼자라 바에 바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피자 작은 것을 시켰는데, 바텐더가 45분 걸린다면서 그 동안 애피타이저 하나 시키라고 하더군요. 결국 피자가 나올 때까지 치킨윙과 맥주를 마셨습니다. 40분이 넘어 나온 피자는 두껍게 보이지만, 속까지 두껍게 넣지는 않았습니다(속을 가득채운 스타일은 Stuffed Pizza라고 한답니다). 제가 시킨 피자는 The Malnati Chicago Classic 피자의 1인분인 Personal 사이즈($9.45)인데 소시지, 치즈, 와인에 숙성시킨 토마토가 들어가 있습니다. 저는 피자를 먹을 때면 거의 페퍼로니 피자를 먹는 편인데, 시카고의 Malnati가 이름으로 들어가 있는 피자를 우선은 먹어보았구요. 다음에 오면 꼭 페퍼로니를 시켜보고 싶네요.


몰나티는 시카고 스타일 피자를 이야기할 때 나오는 유명한 인물입니다. 1940년대 시카고 스타일 피자를 최초로 만든 인물로, 1971년 3월 17일 시카고 북쪽에 처음으로 아내와 함께 Lou Malnati’s Pizzeria를 엽니다. 여기에서의 성공으로 시카고 오헤어 공항과 엘크 그로브에도 지점을 열게 됩니다. 안타깝게도 1978년 암에 걸려 갑작스럽게 사망했고 장남인 마크가 어머니와 함께 사업을 계속합니다. 마크의 동생인 릭은 대학 농구일을 접고 역시 동참하게 됩니다.


아무리 주말이라지만 오후 세 시에 발디딜 틈 없이 북적거리는 피자집입니다. 여러분도 혹시 시카고에 들리신다면 한 번 가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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