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의 피시앤칩스
Restaurant-Europe: 맨체스터
맨체스터 시내 중심가 호텔에서 이번 주 내내 진행되었던 워크샵. 새벽에 잠을 깨어 첫날 워크샵을 마치고는 잠시 눈을 붙인 뒤, 8시쯤 저녁을 먹으러 나섰다. 호텔 직원에게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식당이 어디냐고 물었더니 Sam’s Chop House를 주저없이 권한다. 피시앤칩스는 거기 것을 먹어야 한다고 하면서.
웨이터가 추천해준 칵테일 The Bronze Collins를 마셨다. 애피타이저는 Corned Beef Hash Cake. 콘비프를 직접 만들어 감자, 수란, 이 레스토랑의 브라운 소스를 함께 주는데, 맛이 그만. 칵테일을 비우고나서 하나 더 추천해달라고 하자 이번에는 위스키 베이스의 1872. 이 레스토랑이 생긴 연도가 1872년이라 그렇게 이름을 지은 듯. 피시앤칩스는 다른 곳에서 먹은 것보다는 맛있었지만, 그렇다고 ‘와우’ 정도는 아니었다. 마지막으로 라이스 푸딩과 에스프레소 한 잔으로 식사를 마쳤다.
찹 하우스(Chop House)가 무슨 뜻일까 궁금했다. 이들의 홈페이지를 보니 ‘찹 하우스’는 레스토랑이나 펍이 아닌 회의 장소였다고. 16-17세기부터 현대적인 상업과 무역이 생겨날 때부터 영국에서 생겨난 것으로 사업가들이 함께 식사와 와인, 맥주를 하고 사업에 대한 토론을 하던 곳이었다고 한다.
마지막에 디저트로 먹었던 라이스 푸딩에는 L. S. Lowry라는 이름이 붙어 있었는데, 알고보니 이 바 단골이었던 영국의 유명 화가 로렌스 스티븐 로리(Lawrence Stephen Lowry, 1887-1976)를 뜻한다고. 바에는 그의 동상이 앉아서 턱을 괴고 있기도 하다.
반 지하에 위치한 바와 레스토랑이지만, 포근하면서도 세월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맨체스터에 들릴 일이 있다면 한 번 가보시길! 레스토랑과 바는 모두 저녁 9시 30분(금-토요일에는 10시)에 닫는다.
주소: Back Pool Fold off Cross Street, Manchester M2 1HN |
전화: 0161 834 3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