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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R Report Sep 15. 2018

다락방 같은 메자닌 구조의 방에서 휴식을

런던의 로크웰호텔

어쩌다 보니 지난 3년여 동안 런던을 세번 방문했는데, 로크웰(rockwell) 호텔 역시 세 번째 묵었다. 이렇게 계속해서 방문하는 것은 런던 호텔치고는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면서 작지만 깔끔하고 실용적이기 때문이다. 로크웰 호텔의 첫 방문은 샤워실로 인해 당황스러웠다. 너무 좁아서 몸을 움직이기 힘들 정도였기 때문이다. 이 호텔을 예약한다면 가장 작은 Single standard룸은 권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방의 청결도나 로비, 스태프들의 친절도 등은 모두 만족할 만했다.
 


세 번째 방문에는 처음으로 뒷뜰에 나가 차를 마시고 식사를 했는데, 음식은 별로였고, 장소가 주는 분위기는 좋았다. 몇 사람 앉지 못할 작은 바도 그런데로 정겨운 분위기이다. 2번째와 3번째는 운 좋게 업그레이드를 받아서 Mezzanine Suite에서 묶게 되었는데, 방은 크지 않지만 복층 구조이다. 2번째 방문은 2층이 침대이고 1층이 소파가 있는 방이라면, 이번에 묵은 방은 반대였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지하철 Earls Court역이 있으며, 주변에 디자인 박물관, 자연사 박물관,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 등이 있다. 가게도 많이 있어서 무엇을 사먹거나 하기에는 불편하지 않다.
 


이번에 런던의 세 호텔을 평가해보면 다음과 같다. 오랜 비행시간 때문에 지쳐서 런던 공항에 내리자마자 Heathrow Express를 타고 15분만에 도심에 들어와 1분 거리에 있는 호텔에 들어가서 쉬고 싶다면, 그리고 좁지만 젊은 분위기의 힙한 호텔을 찾는다면 Pilgrm호텔, 부티크 호텔이면서 비교적 넓고 고급스러우면서도 합리적 가격에 교통도 편리한 곳을 원한다면 Bailey's 호텔, 베일리 호텔만큼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가격도 저렴하고 정겹고 깔끔한 호텔을 찾는다면 Rockwell 호텔이 아닐까 싶다.
#herlondon #런던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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