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명물 감잎스시 전문점
레스토랑_일본, 나라
나라와 인근 요시노는 감의 주산지다. 우리나라 곶감과 비슷하게 절반 정도 말린 감을 나라 시내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어서 반가웠다. 그 잎도 요긴하게 쓰이는데 내륙이라 생선을 오래 보관할 수 없었던 나라 남부 요시노(吉野) 지역에서는 부패를 방지해주는 감잎으로 스시를 감싸두는 풍습이 있었단다. 이런 전통을 기반으로 히라소(平宗)는 에도시대 말기인 1861년 요시노 야마토카미이치에서 창업을 해 나라와 인근 칸사이 지역에서 스시를 팔고있다.
나라마치에 있는 히라소에 들려 이른 저녁식사.
대표격인 ‘카키노하즈시(柿の葉ずし)’를 시켰다. 식초를 넣은 한 입 크기 밥에 고등어와 송어 살을 올려 감잎으로 둘러싼 것. 바다(고등어), 산(감잎), 들(쌀)이 삼위일체가 된 느낌이다. 150년의 역사를 지닌 감잎 초밥 말고 송어와 고등어의 감잎 초밥에 고등어구이 스시, 붕장어와 오이와 달걀 초밥, 우엉 절임과 다시마로 만든 마키 등 10종류를 한 개씩 맛볼 수 있는 코토 즈시(古都ずし)도 하나. 맑은 국과 된장국 모두 진짜 맛있다.
배가 불러 더 시키기는 무리. 관광객에게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창업 전부터 천왕에게 헌상했다는 은어 초밥(鮎ずし)과 쌀과 잡곡으로 만든 밥에 찻물을 부어 먹는 나라 차메시(奈良茶飯)도 추천. 점심 무렵에 오면 이런 대표메뉴들을 적절히 구성해놓은 세트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나라마치 매장과 레스토랑(서로 바로 붙어있다)말고도 나라 시내 곳곳에 히라소의 테이크아웃 판매점이 있으니 바쁠 땐 사서 숙소나 근처 돌아다니며 먹어도 좋을 듯! 今御門町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