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il

속재료 골라 직접 말아먹는 김밥

by HER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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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가나자와


바다와 산이 가까이 있고 공기도 맑아 좋은 식재료가 많이 나는 이시카와 현의 가나자와는 맛있는 음식을 발견하기가 어렵지 않다. 도착해 호텔 체크인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Coil. 2018년 11월 말 문을 열었는데 가늘게 마는 김밥이라 할 수 있는 호소마키스시(細巻き寿司)를 중심으로 덴푸라와 차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소개한다.


테이블과 다다미 방 두 가지 중 선택하는데 여기까지 왔으니 다다미방으로! 자리를 잡고 앉으니 아이패드를 건네준다. 40여 가지가 넘는 김밥 재료 중 원하는 것으로 5개나 6개, 8개를 고르는데 이럴 때는 꼭 중간을 선택하게 되더라… 참치, 새우, 게살, 아보카도, 계란, 치즈, 로스트비프 등 채소와 해산물, 고기 등 수많은 재료 중 몇 가지 고르는 것이 얼마나 어렵던지. 결국 연어알, 가니미소(게실과 내장을 된장에 섞은), 아보카도, 우매쿠라게(해파리매실절임), 명란마요, 시라스(실치)로 선택. 여기에 된장국을 더하고 원하는 술을 고른다. 이 지역 사케와 짐빔으로 만든 하이볼을 한 잔씩! 큼직한 튀김 한덩이는 기본 옵션이다.


좀 있다 화려한 색의 구타니야키(이 지역 특유의 도자기) 작은 접시가 잔뜩 나오고 김발 위에 김 반쪽 밥 조금… 아아 이걸 누구 코에 붙이냐고 생각하는 순간 커다란 나무 상자를 가져가 주는데 그 안에 김발이 세 장 더 들어있어서 급 방긋.


DIY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레스토랑에서 밥을 DIY로 만들어 먹으라니 뭔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인가 하다 어쩔 수 없어서 속재료 대충 얹어 김밥 말기 시작. 한국식 두툼한 김밥이 아니라는 사실을 깜빡 하고 이것저것 많이 넣는 바람에 정말 김밥이 터지고 말았다. 초가 들어가 살짝 새콤한 밥이 다양한 속재료와 어울리니 맛있고 먹다 보니 양도 적지 않다(나이 들어 위도 무기력해지는 것인가 예전에는 이 두 배를 먹고도 문제 없었는데 슬프다). 양이 적게 느껴진다면 밥이나 속재료를 추가할 수 있으니 걱정 없다.


김밥을 다 말아 먹고 차도 DIY로. 다양한 차를 준비해놓았는데 뜨거운 물을 부어 우려내 마신다. 차의 종류를 여러 번 바꿔 마셔도 된다. 화과자와 모찌 등 디저트도 따로 판다. 인테리어, 세팅, 서비스 등에서 일본식 미학을 강조하며 능률과 편안함을 위해 아이패드 주문에 DIY 방식을 조합한 것이 독특했다. 6가지 재료 김밥에 ‘셀프 다도’ 세트가 1380엔. 새로운 경험에는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이었다.
2F Kanazawa Hakomachi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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