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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R Report Mar 15. 2019

‘후쿠미츠야’의 사케 시음소

1625년 시작한 양조장


HER Travel_가나자와


맛있는 음식, 화과자, 술. 가나자와가 즐거운 이유다. 히가시차야에 도착해 처음 들어간 곳이 가나자와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사케 양조장 ‘후쿠미츠야’의 사케 시음소 겸 샵. 


10시 조금 지난 시간에 사케를 맛보겠다고 들어온 사람은 우리 밖에 없다. 시음을 진행해주는 사람은 재미있게도 프랑스 출신. 일본인 아내의 고향인 가나자와에서 생활하는데 ‘와인을 공부했냐’고 물으니 프랑스에서는 엔지니어였다고 한다. 완전히 다른 일을 하고 싶어서 후쿠미츠야에 들어갔다고.


1625년 만들어졌으니 4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데 가문에 내려오는 전통 비법으로 준마이 사케를 주로 만든다. 


‘카가토비'(옛날 이 지역의 소방수를 가리키는 단어라고)를 비롯해 3가지를 마셔볼 수 있는 ‘시음 3종 코스’. 여기에 건어물 두 점이 서비스로 나온다. 


날이 쌀쌀하니 단술의 일종인 ‘아마자케’도 한 잔! 아침부터 신이 나서 마셔보는 우리를 위해 비장의 무기로 서비스해준 것이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인기가 많아질 것이라는 ‘쇼콜라 리큐르’. 묵직하게 느껴지는 단맛으로 어른의 사랑을 표현하는 듯했다.


혼자 길 떠난 여행자라면 다양한 지역 사케, 한 병 시켜서 다 먹을 수 없으니 이렇게 시음소에 들려 간단하게 맛보는 것도 좋을 듯.


 이 집에서 만든 사케는 가나자와 고급 음식점에서 자주 만날 수 있다.


石川県金沢市東山1丁目14番9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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