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지와칸나미의 석쇠

철망으로 만드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by HER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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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만 최고로 잘하자.”


이것이 장인정신의 기본이겠죠. 교토에는 이렇게 한 우물을 파는 장인들의 상점과 브랜드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늘 갖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다양한 망 제품을 만드는 츠지와칸나미(辻和金網)의 석쇠.


교토고쇼 근처에 본점이 있는데, 매장 뒤쪽에서 장인들이 동이나 스테인리스 와이어를 굽히고 엮고 잘라서 금망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일정상 본점은 못 가고 일본 전통 생활용품을 모아서 소개하는 Today`s Special에서 드디어 석쇠를 발견했습니다.


3대, 80년 간 금망제품을 만들어온 츠지와칸나미를 유명하게 만들어준 것은 차를 거를 때 쓰는 작은 국자입니다. 유도후를 먹을 때 사용하는 전용 국자도 유명하지요.


제가 산 것은 가스렌지에 올려 놓고 쓸 수 있는 직화석쇠입니다(전기로 가열하는 토스터는 수분을 다 말려 버려 퍽퍽해지잖아요). 석쇠를 사용해 빵을 구웠더니 맛있어서 감짝 놀랐습니다! 한번 사용으로 까맣게 되어 못생겨지긴 했습니다. 하지만 빵이 겉은 바삭하게, 속은 촉촉해서 앞으로 당분간은 토스터를 사용하지 않게 될 듯 해요.


탄탄하게 잘 만들어져서 꽤 오랫동안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고장이 나면 수리도 해준다고 하네요. 앞으로 깨를 직화로 볶을 때 사용하는 눈이 고운 전용팬, 은행을 구울 때 쓰는 팬도 사게 될 듯 합니다.


음식을 만들기 위해 조리도구를 사는 게 아니라 조리도구를 사기 위해 음식을 만드는 ‘주객전도’는 새해에도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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