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슐랭 3 스타 셰프의 ‘알레노테크’

새로 생긴 미식 골목 보파사주의 비스트로 풍 레스토랑

by HER Report

[레스토랑: 파리, ‘알레노텍(Allenoteque)’]


라스파이 대로(boulevard Raspail), 그르넬가(rue de Grenelle)와 박가(rue du Bac) 사이에 지난가을 멋진 미식 공간 ‘보파사주(Beaupassage)’가 생겼다.


‘파사주’는 건물 사이로 난 통로를 뜻하는데, 파리에는 곳곳에 이런 오래된 파사주들이 남아 있다. 18세기 수도원 건물부터 20세기 건물이 함께 자리한 이 일대는 건축가 프랭클린 아지(Franklin Azzi)와 프레데릭 부르스탕(Bourstin)의 기획과 설계로 다양한 건축 양식의 조화를 만들어내 파리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출장길에 저녁을 먹기 위해 보파사주로 향했다. 나에게는 정말 아름다운 곳! 프랑스에서 유명한 셰프들이 하나씩 매장을 열었으니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


그중 우리가 간 곳은 야닉 알레노가 새롭게 문을 연 ‘알레노텍(Allenoteque)’이다. 1층은 캐주얼한 레스토랑이고 지하에는 와인 셀러가 자리하고 2층은 ‘갤러리 센 우베르트(Galerie Scène Ouverte)’로 전시가 열린다.


알레노텍의 메인 주방은 개방형이어서 셰프들이 음식을 조리하고 마지막 플레이팅 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다.


스타터로 셀러리 뿌리를 밀푀유처럼 쌓아 올린 셀러리 뿌리를 시키고 메인은 이곳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부라타 치즈 뇨키. 부드럽고 녹진한 부라타 치즈를 사용한 뇨키는 최근 먹은 중 최고였다. 요즘 제철인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피레네 산맥의 양고기 다리도 사랑받는 메뉴이고, 그날그날 가장 신선한 재료로 셰프 추천 메뉴가 추가된다.


테이스팅 메뉴가 90유로, 와인 테이스팅을 곁들이면 40유로가 추가되니 미슐랭 3 스타 셰프의 레스토랑으로는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은 편이다.


딸기 멜바외 코코트에 뜨겁게 나오는 쿠키로 디저트까지 먹고 나니 더 이상 만족스러울 수 없는 저녁.


서울에서도 야닉 알레노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데 시그니엘 호텔의 ‘스테이’가 바로 그곳이다. 스테이가 세련된 정찬 형태의 음식을 선보인다면 이곳은 캐주얼하고 편안한 비스트로 풍 음식을 선보여 부담이 덜하다.


저녁을 먹고 걸어 나오며 근처를 살펴보았다. 피에르 에르메의 디저트 카페와 앞서 소개한 티에리 막스(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카멜리아’를 운영하는)의 빵집, 3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인 안느 소피 픽(Anne sophie pic)의 매장에 엘리제 궁에 치즈를 납품하는 Fromagerie, MoF bocher 장인의 정육점과 일본의 아라비카 커피까지… 하루 종일 먹고 마시고 쉬면서 보낼 수 있는 아름다운 미식 골목의 오픈이라니 이렇게 반가울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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