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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R Report Jul 02. 2019

오레곤주 크래프트 맥주 브랜드, 데슈트 브루어리

포틀랜드여행 #3 

[HER Restaurants: 미국 포틀랜드]


시애틀에서 암트랙을 타고 포틀랜드 역에 도착책다. 호텔을 찾아 가는 길에 잠깐 보았던 ‘데슈트 브루어리(Deschutes Brewery)’. 짐을 풀고 콘시어주에 가볼 만한 곳을 물어보니 호텔 직원이 알려준 곳 중 하나가 바로 이곳이다. 


1988년 오레곤 주 벤드(Bend)에서 시작한 이 브루어리는 미국 내에서 8번째로 큰 크래프트 맥주 브루어리가 되었고 2008년 포틀랜드 펄 디스트릭트에 두 번째 펍을 열었다. 포틀랜드 시내 크래프트 맥주 펍은 규모 큰 곳이 워낙 많은데 이곳 역시 엄청난 규모라 살짝 정신이 없었다. 


맥주 종류가 워낙 많아 무얼 마셔야 하나 결정 못하고 있었더니 샘플러를 권해준다. ‘클래식샘플러’와 ‘브루어스 초이스 샘플러’ 두 가지가 있어서 클래식으로 시켰더니 필스너, 페일에일, IPA, 포터 등 이곳의 대표 맥주 6가지를 맛볼 수 있다. 맥주의 최고 짝꿍인 프렌치 프라이와 삼겹살 구이를 시켰다. 양으로 많이 마시는 대신 종류로 많이 마셔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좋은 선택일 듯. 


오레곤 주의 브루어리를 넘어서 미국 전역 28개 주에서 팔리는 ‘전국’ 규모로 성장하다보니 소규모 로컬 크래프트 비어펍의 분위기를 느끼기엔 좀 아쉽지만 한번 들러볼 만하다. 


포틀랜드 시내에 있는 규모 크고 유명한 크래프트 비어 전문점을 매일 돌아다녀도 몇 주는 족히 걸릴 분위기다. 요즘 경기가 나쁘지 않은 덕에 곳곳에서는 새로운 건물이 올라가고 새로운 상점이 문을 열고 거리에는 활기가 넘친다. 그 와중에 새로운 맥주와 크래프트 비어펍도 계속 선보이니 이 도시는 맥주광들에게 앞으로도 계속 특별한 의미로 남을 듯하다.  210 NW 11th 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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