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의 서재’ 인터뷰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고 중요한 책 5권을 고른다면?”
예스24의 채널예스와는 책 나오고 바로 인터뷰를 했는데 이번에 다시 ‘명사의 서재’ 인터뷰. 네, 명사는 아니고 그냥 책이 많은 사람이라서....
책에 관한 생각, 얼마 전 쓴 <밥보다 책> 이야기, 요즘 읽고 있는 책 등에 관해 이야기했는데 마지막 이 질문을 받았는데 도무지 결정을 할 수가 없었다. 5권이라니, 50권, 500권도 아니고 달랑 5권이라니요!
고민 고민하다 고른 책은 25권 넘는 책을 번역하며 가장 고심한 <침묵의 봄>, 세상의 모든 책벌레들은 비슷하고도 또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한 <서재결혼시키기>, 내 팬터지문학 사랑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반지의 제왕>(여러분, 영화 말고 꼭 책으로 보십쇼!), 신경과 의사이자 작가 올리버 색스 자서전인 <온 더 무브>, 가장 좋아하는 소설은 <오만과 편견>으로 결정.
막상 그 내용이 올라오고 나니, 여기 이야기하지 않은 책들이 “나 읽고 재미있었다며 이렇게 무시하냐!” “저 책 보다 내가 낫다”며 마구 항의하는 장면이 상상되고...
그러니 왜 5권을 고르라 하셨어요... 더 많이 고를 수도 있어요. 분야별로 좋아하는 책, 중요한 책 리스트를 보내드릴 수도 있었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