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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어 Sep 22. 2024

예상치 못한 미국 금리 50bp 인하

2024년 9월 3주 차

https://brunch.co.kr/@herrington/12

우선 사과부터 하고 가야겠다. 확신에 차서 25bp 인하를 예상했지만 미 연준의 선택은 50bp 인하였다. 연준 파월 의장의 말을 보자.


침체를 걱정할 건 아니지만 50bp 인하는 선제적인 조치

침체를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한다. 다만 침체가 올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선제적인 조치 격으로 50bp를 내렸다고 한다. 얼핏 들으면 수긍이 가지만 사실 말장난 같기도 하다. 연준의 속마음은 다음 단락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방 리스크는 감소하고 노동 시장에 대한 하방 리스크는 증가

사실 연준은 이제 인플레이션보다 노동 시장에 더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잡히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이며,  노동 시장에 포커스를 맞추는 게 더 중요해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연준의 무게중심이 인플레이션에서 노동 시장으로 이동했음을 느끼게 해 준 연설이었다. 실제로 파월 의장은 연설 중 '노동 시장' 언급을 '인플레이션' 보다 더 많이 했다.




향후 FOMC 금리 결정에는 인플레이션보다는 노동 시장 지표가 더 영향을 미칠 것이다.


1. JOLTs

JOLTs

JOLTs 구인건수를 보자. 지금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구인건수가 내려왔다. 우하향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브레이크가 필요한 상황이다. 연준이 우려하는 부분이지 않을까 싶다.


2. 비농업고용지수

비농업고용지수(인베스팅닷컴)

비농업고용지수 또한 마찬가지이다. 10만 명 고용이 이상적인 수치라고 하는데, 8월 고용은 89K에 그쳤다. JOLTs 구인건수와 마찬가지로 지금보다 더 내려가면 우려스러운 수준이다.


3. 실업률

실업률(인베스팅닷컴)

실업률도 아직까지는 정상범위이지만 최근 몇 개월 동안 우상향 추세가 무섭다.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그동안 우리의 초점은 인플레이션에만 맞추어져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무게중심이 고용으로 이동되었음을 깨달아야 한다. 고용 지표에 따라 앞으로의 금리 결정이 달라질 것이다. 고용 지표가 나쁘다면 50bp 인하는 다시 한번 더 나올 가능성도 농후하다. 이제는 디플레이션 걱정을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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