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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어 Sep 08. 2024

Bad is Bad, Good is Good.

2024년 9월 1주 차

Bad is Good, Good is Bad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이런 말이 통용되었다. 나쁜 것은 좋고, 좋은 것은 나쁘다.

경제지표가 나쁘게 나오면 금리인하 시기가 빨리질 것이니 좋고, 경제지표가 좋게 나오면 금리인하 시기가 늦춰지니 안 좋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

"Bad is Bad, Good is Good"

경제지표가 나쁘게 나오면 침체 위험을 의미하기 때문에 안 좋고, 경제지표가 좋게 나오면 침체가 아니기 때문에 좋다.


이제는 침체에 대비해야 하는 시기이다. 언제까지? 금리가 안정되는 기준금리 2%까지.

금리가 2%로 떨어질 때까지 침체 우려로 인해 50bp 금리인하 요구가 종종 생길 것이다. 근데 우린 그걸 그냥 넘겨야 한다. 언론이 조장하는 공포를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50bp 금리 인하는 없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나는 단언한다. 50bp 인하는 없다. 25bp 인상도 없다. 기준금리 2%까지 25bp 인하 혹은 동결만이 있을 것이다.


현재는 25bp 인하가 70%로 예측된다.



미 연준 대차대조표(좌)와 미국 통화량(M2)(우)


아직 시중에 돈이 여전히 많이 풀려있다. 경기 침체가 예상된다고 성급하게 50bp 인하를 하게 되면 물가가 다시 튀어 오를 것이 분명하다. 그렇게 되면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될 수도 있다. 연준이 이것을 모를 리가 없다. 하지만 언론들은 경기침체를 이유로 50bp 인하를 주장할 것이다. 속지 마라. 침체에 대한 공포를 이겨내고 투자해야 한다. 지금은 그럴 시기이다.




스스로 반성하고 가야 할 것이 있다.


https://brunch.co.kr/@herrington/8

금리 발표 전까지 자잘한 이슈가 생길 수도 있겠지만 주가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 문장에 대해 사과를 해야겠다. 이번주에 주식 시장 주가가 많이 빠졌다. 원인을 뚜렷이는 모르겠지만 침체 우려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주가는 많이 빠졌다. 나도 이 정도로 많이 빠질 줄을 예측을 못했다.


러셀 2000 지수 200일 이평선


러셀 2000 지수 200일 이평선을 보면, 2023년 12월부터 이평선이 우상향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주가는 이평선보다 항상 위에 위치하고 있다. 이평선과 격차가 많이 나는 경우도 종종 생겼지만 그럴 때마다 자석처럼 이평선 쪽으로 주가는 하향했다. 지난주 주가를 봤을 때 이평선과 격차가 꽤 많이 났었기 때문에 이번주는 조금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예측을 했어야 했다. 나는 그러지 못했다. 정말 다이나믹한 사건(코로나19, 제로금리 등)이 있지 않는 한 지수는 이평선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역사가 그걸 증명한다.




나는 월말에 회사 월급을 받는다. 그리고 환전을 당일에 바로 하여 그날 저녁 미국 주식을 매수한다. 이렇게 1년을 넘게 지내왔다. 그런데 내가 매수하면 항상 주가가 폭락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조금씩 받기 시작했다. 근데 그것은 사실이었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미국 경제 지표 발표일은 다음과 같다.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Core PCE):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

미국 노동부 JOLTs: 매월 첫째 주 화요일 or 수요일

미국 평균 시간당 임금 상승률: 매월 첫째 주 금요일

미국 실업률: 매월 첫째 주 금요일

미국 비농업고용지수: 매월 첫째 주 금요일


모든 지표들이 매월 말에서 다음 달 초 사이에 발표된다. 보통 중요한 지표 발표전에는 주가가 조금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주식의 주가를 움직이는 주체는 개인(개미)들이 아니라 기관이기 때문이다. 기관은 투자회사를 보통 의미하는데, 투자회사들은 중요 지표 전에 포지션을 조금 정리하는 경향이 있다. 리스크를 조금 낮추는 것이다. 회사 생활을 해본 사람들은 공감하겠지만, 회사는 생각보다 무척 보수적으로 운영된다. 리스크에 대한 두려움이 개인보다 크고, 더욱더 안정적으로 운영을 하려고 노력한다. 투자회사들은 주요 지표 발표 전 혹시나 모를 지표 발표 후 주가 충격에 대비하고자 포지션을 조금 빼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주가가 하락하는 것이다. 불확실성에 대한 공포이다. 나는 이 원리를 머리로는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나에게 적용은 안 해왔다. 무지성 매매를 한 것이다. 반성한다. 그래서 다음 달부터는 매월 첫째 주 목요일에 매수를 할 예정이다.




현재는 러셀 2000 지수 200일 이평선과 지수 격차가 많이 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완전히 붙어있는 정도는 아니어서 약간의 주가 하락 여력은 있다. 다음 주는 주가가 현 주가를 비슷하게 유지하는 방향으로 갈 것 같다. 18일 금리 결정을 앞두고 눈치싸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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