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된 생일
작년, 그리고 올해..
두번째로 내가 원하는 생일을 보낼거라 예상했는데..
화려한 파티도 아니고
백화점 쇼핑도 아니고
고급스런 음식도 아니고
친구를 만나는 것도 아니고
생일케이크도 아니고
이런거 다 필요없는데..
…
원하는게 있었는데..상실해 버렸다.
원하는 생일을 보내지 못할것 같다.
혼자서 조용히 생일을 보내고 있다.
돌담이 보이는 카페에 앉아
따뜻한 햇살을 느껴본다.
노랗게 은행잎이 매달려 있을때 왔어야 했는데..
같이 가보고 싶다고 그렇게 노래를 불렀건만..
나쁜새끼.
나쁜새끼.
X새끼..
.
..
…
고맙네.
잊지못할 생일을 선물로 주어서..
잘먹고 잘살아라.
나쁜새끼야.
부디 너가 모르길..
나의 이 초라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