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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윰 May 09. 2020

<낙서> 평범함은 악일까?



식당을 찾아가던 길에 만난 거리의 의자 세 개. 길어야 할 등받이는 짧고, 짧아야 할 다리는 긴 엉뚱한 녀석. 하지만 그 엉뚱함 덕에 내 눈 길을 잡아 끌었을 테지. 하기야 수많은 사물의 범람 속에서 특이한 일탈적 요소가 없고서야 온갖 자극에 내성이 생긴 인간의 흥미를 어찌 자아내겠나. 산업 자본주의의 대량생산 체제가 토해내는 무수한 상품의 틈바구니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평범함은 곧 악이라 치부하는 방정식만이 승자의 미덕일 테니.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재미있으셨다면, 심심하실 때 유튜브도 가끔 놀러와주세요^^

https://www.youtube.com/channel/UCT6CEgi8KQN2MCIvCLMl-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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