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감동을 계발해야 하는 이유

by 김권수

“세로토닌 하라”로 유명한 이시형 박사님은 뇌피로 회복에 감동만큼 좋은 명약이 없다고 말한다. 치매에 걸리지 않고 젊은 뇌를 유지하는 비결도 자주 감동하는 것이다. 감동은 우리 뇌의 보상회로를 자극하여 쾌감과 즐거움을 느끼게 만드는 세로토닌, 엔도르핀, 도파민 등의 호르몬 분비량을 늘린다. 그리고 감동은 잠자고 있던 뇌를 강하게 자극한다. 감동에 무감각한 뇌는 빨리 지치고 늙어 간다.

활력을 유지하고 살아 있음을 누리는 방법은 일상에서 감동을 찾아 읽고 실천하는 일이다. 먹는 것, 게임, 자극적인 활동도 감동과 대등한 활력을 만들어내지만 일시적이다. 우리 뇌에서 ‘보상회로’라는 쾌감의 경로는 감각적이고 감정적인 자극에서는 호르몬 분비가 치솟다가 지나치면 억제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랑, 감동, 영감, 자아실현과 같이 머리 앞쪽 뇌인 전두엽 부분에서 일어나는 쾌감은 이런 억제 기능이 발생하지 않는다. 자극적이지 않고 스미듯이 조절된 쾌감은 억제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래서 이런 감동 코드를 계발해야 한다.


우선 자신이 언제 어떻게 감동을 느끼는지 세밀하게 관찰해야 한다. 순간적인 감각과 감정을 통한 감동이 아니라 잔잔하고 자연스럽게 느끼는 감동을 인식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말, 행동 또는 음악과 책, 영화 무엇이든 감동을 읽는 신경이 무뎌진 탓이지 소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산책하는 길에서, 깊게 음미하는 커피나 차 향기에서도 우리는 감동을 할 수 있다. 일상에서 감동의 코드를 발견하고 짧게라도 깊이 음미하며 뇌에 각인 시킬 때 우리가 누리는 양은 늘어난다. 뇌에서 즐거움과 활력의 길을 만드는 방법은 일상에서 감동을 읽어 내려는 몰입도와 마음의 심도가 결정한다. 척박한 순간이라도 짧은 감동은 우리의 삶을 더욱 깊게 누리게 만들 수 있다. 이것은 시스템이다. 적극적으로 기록하지 않아도 잠자기 전에 ‘오늘의 감동 순간’을 찾아보고 음미하는 것으로 족하다.


여행을 좋아하나요? 뇌가 감동을 원하거든요!

최근에 깊이 감동 받았던 일은 어떤 것인가? 그때의 느낌을 기억하세요!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힘들 때 쉽게 지치지 않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