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 뇌가 노화되면서 건망증과 기억력 감퇴는 자연스런 현상이다. 그런데 요즘은 젊은 사람들에게도 이런 현상이 자주 나타난다. 영츠하이머(Youngzheimer)는 젊음(Young)과 알츠하이머(Alzheimer)의 합성로 만들어진 신조어다. 20~30대에도 생활의 불편함을 줄 정도로 건망증과 기억력 감퇴가 문제가 되고 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의 조사에 의하면 43.9%가 건망증이 심한 영츠하이머로 나타났다고 한다. (믿겨지지 않는다는.....)
검색을 하려다 뭘 검색하려고 했는지 모르거나, 메시지를 주고 받가가 어떤 말을 하려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거나, 주변 사람의 전화번호나 생일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 어제 먹은 음식이 잘 생각나지 않거나, 평소 잘 기억하던 단어나 사람이름, 스케줄도 잘 잊어먹고, 간단한 계산도 스마트폰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경우들은 흔하다. 나이에 비해서 뇌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영츠하이머의 원인을 과도한 디지털 기기의 사용,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인한 가성 치매, 과도한 음주로 크게 3가지 말한다. 뇌의 기능은 환경적 영향을 많이 받는다. 사용하지 않으면 비활성화되면서 퇴화되고 사용하면 활성화되면서 발달한다.
1. 과도한 디지털 기기 사용과 멀티태스킹 과부하
과도한 디지털 기기의 활용은 편리하지만 뇌가 기억하고 기능해야할 기회를 상실하게 만든다. 스마트폰에 저장하고 링크를 통해 연결되고 검색하는데 익숙해진 생활은 뇌의 기억을 능력을 급격하게 떨어뜨린다. 그리고 한 번에 여러 일을 하는 멀티태스킹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뇌에 과부하를 일으키고 집중력을 발휘하기 힘들게 만든다. 이런 환경에서 깊이 생각하기 보다는 즉흥적이고 반응적으로 뇌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억과 인지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다.
2.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인한 뇌 기능 저하(가성치매)
스트레스와 우울증은 뇌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인지 기능을 떨어뜨린다. 가성 치매는 실제 치매는 아니지만 치매와 같이 기억력이 떨어지고 건망증이 심한 경우를 말한다. 우울증은 뇌의 활력을 떨어뜨리고 주의집중과 기억력 감소를 일으킨다. 가성치매는 우울증이나 스트레스로 각성에 영향을 주는 세로토닌 분비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인지 능력이 저하되어 발생한다. 경쟁과 성장의 강요 속에서 뒤쳐지지않기 위해서 불안과 스트레스와 싸워야 하는 젊은 세대들의 뇌는 지치고 무기력해지기 쉽다. 가성 치매를 만들기 쉬운 사회구조다. 온전한 휴식과 잠, 마음의 평화가 필수가 된 사회다.
3. 과도한 음주로 빈번한 기억 마비
해당되지 않는 사람도 많겠지만 지나친 음주는 뇌의 기억력을 떨어뜨린다. 술을 먹고 나면 전혀 기억을 못하는 블랙아웃은 알콜로 기억의 입출력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가 마비되어 일어나는 단기기억 상실이다. 일시적이라 가볍게 넘어갈 수 있지만 알콜은 뇌세포를 파괴하기도 하고 반복되면 실제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스트레스는 이런 과도한 음주를 부축이기도 한다.
젊은 치매의 극복과 대응은
영츠하이머의 위험을 극복하는 방법은 뇌를 잘 활용하고 원인들을 제거하는 것이다. 뻔한 이야기지만 과도한 디지털 기기에 의존도를 줄이고 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1. 마음의 평화와 집중력을 높이는 명상, 취미활동을 습관화한다.
2. 뇌 건강에 가장 중요한 기본은 충분한 수면을 통한 휴식이다.
2. 집중력과 깊이 있는 인지활동을 돕는 읽기, 손으로 쓰기(일기, 메모, 스케줄, 성찰 등)를 일상화한다.
3. 매일 자기 전에 하루의 일과나 어제의 일과를 소리내며 적어본다.
4. 디지털 기기와 상호작용하는 것을 줄이고 사람들과의 상호작용, 직접적인 활동 체험을 늘린다.
5. 유익한 암기 활동(애창곡 암기해서 부르기, 노래제목, 전화번호, 새로 알게된 단어 적기 등)
6. 산책, 달리기, 운동을 짧은 시간이라도 매일 한다. (스트레스와 뇌 과부하에 최고)
7. 과도한 음주는 근절하고 마셔도 적은 양을 마신다. 차리지 맛있는 다른 음식으로 대체한다.
개인적으로 명상 그것도 마음챙김 명상을 적극 추천한다. 그리고 운동만큼 뇌를 긍정적으로 활성화시키는 것은 없다!!!!! 영츠하이머 환경을 쉽게 변화시킬 수 없기 때문에 매일 헬스클럽 가듯이 브레인 피트니스(Brain Fitness)를 하러 갈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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