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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권수 Jun 13. 2023

생각의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오는 능력

감각에 집중하고 관찰하는 습관 기르기

생각이 적이 되는 경우

생각이 많으면 생각에 묻히고 지친다. 내외부의 강한 자극이 많은 요즘에는 원하지 않게 생각을 더 많이 생산해 내고 과장하게 된다. 생각을 처리할 수 있는 뇌의 용량은 한계가 있다. 생각하는데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고 뇌가 인식할 수 있는 한계를 뛰어넘으면 생각은 심신을 공격하는 최고의 적이 된다.


생각은 생각일 뿐이지만 얽매이게 된다 

생각은 감정을 유발하고 감정은 또다시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런 생각이 위급하고 부정적일 경우는 생각은 통제할 수 없이 재생산되고 과장된다. 생각은 생각일 뿐이고 현실이 아니지만 생각과 현실은 구분되지 않아 더 생각에 얽매이게 된다. 걱정, 근심, 불안, 강박 등으로 몸과 마음을 쉽게 통제불능으로 만들기 쉽다. 누구나...


감각에 집중하고 인식하는 훈련이 필요

생각 때문에 삶을 피곤하게 하지 않기 위해서는 생각을 멈추고 생각에서 빠져나오는 방법을 익히는 것은 현실의 덕목인 듯하다. 생각의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오는 길은 감각(오감)에 집중하는 일이다. 감각에 집중할 때 생각과 판단이 멈춘다. 감각을 인식하는 능력이 부족할 때 의식은 생각에만 쏠리게 된다. 감각은 과거와 미래 떠도는 생각을 현재에 집중하도록 한다. 보다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고 가치판단을 덜 하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감각은 자율신경과 직접 연결되어 감정과 생각을 즉각 조절하는 효과가 크다. 


매일 감각에 집중하고 인식하는 훈련, 5분~10분의 패턴

생각과 연결되어 연쇄적으로 나타나는 근심, 걱정, 불안과 우울에서 빠져나오는 길은 감각과 움직임에 집중하는 일이다. 하지만 이런 사람일수록 감각에 집중하지 못하고 생각에 집착하게 된다. 하루에 5분~10분 감각에 집중하고 감각을 인식하는 훈련을 하면 생각에서 주의를 감각으로 옮기고 유지하는 쉬워진다. 자연스럽게 잡념과 불안한 생각과 과장된 생각은 줄어들게 된다. 

감각과 신경이 예민한 사람들의 감각 인식 훈련(마음챙김:mindfulness)

모순적이게도 감각과 신경이 예민한 사람은 생각이 많다. 미세한 자극과 타인의 반응을 무시하지 못하고 반응하며 생각과 감정이 활개를 친다. 왕성하고 섬세한 사고활동이 비정상적으로 느껴진다. 정신적 과잉활동으로 쉽게 번아웃을 느낀다. 여기서 감각에 집중하고 인식하는 정교한 방법이 요구된다. 감각에 집중하되 거리를 두고 판단하지 않는 감각 인식훈련이다. 좋다, 싫다, 이유 등 판단하지 않고 감각의 느낌 그 자체를 관찰하는 것이다. 감각이 생각을 자동 재생산하는 근성을 바꾸는 것이다. 



매일 기분에 따라 오감을 순서대로 느끼고 관찰하지만 아침에 스트레칭을 하면서 감각에 주의를 집중하고 관찰하는 훈련을 권한다. 몸도 풀리고 주의를 감각으로 이동하고 집중하는 패턴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잘 때는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순서로 스캔하면서 느껴지는 감각에 집중하는 바디스캔(body scan)도 좋다.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 맨발 걷기, 산책하며 바람맞기 등 일상에서 다양한 패턴을 만들 수 있다. 


생각을 조절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하기 위해서도 감각에 주의를 집중하고 마음챙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잡념을 걷어내고 온전히 집중해서 공부할 때도 마찬가지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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