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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권수 Jul 05. 2016

뇌를 활용하는 습관의 비밀

가장 쉽게 위대해지는 비결은 반복된 패턴을 활용하는 것이다.

“나는 모든 위대한 자의 하인이며, 모든 실패한 자의 주인이다”나는 누구일까요?  위대한 자 아래서 그 명을 충실히 따르고 실패한 자를 짓누르고 있는 것, 그것은 바로 습관이다. 다큐멘터리에서 25년 경력의 베테랑 운전자에게 전면 깜빡이 등을 반대로 넣는 실험을 했다. 왼쪽으로 진행하려면 반대로 오른쪽 깜빡이 신호를 켜야 하는 실험이었다. 하지만 운전경력이 많을수록 성공률은 급격하게 떨어졌으며 25년 최대 경력자는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반면에 운전경력이 일주일 미만인 사람들은 80%이상 90%대의 성공확률을 보였다. 이렇듯 우리는 수많은 행동을 습관으로 처리한다. 습관은 들이기도 어렵지만 버리기는 더욱 더 어렵다. 일단 습관이 들면 어려운 일도 아주 쉽고 자연스럽게 뇌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된다. 사실 인간에게 습관이라는 것은 뇌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세이빙(saving)시스템이다. 우리의 뇌는 뭔가가 반복적으로 일어나면 그것을 중요한 것이라고 인식하고 무의식적인 영역으로 넘겨버린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 뇌는 반복적인 일을 행하면서 일일이 의식적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을 가지게 된다. 실제로 똑같은 일을 습관적으로 수행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비교하면 습관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훨씬 뇌를 적게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수, 운전, 자전거 타기와 같은 기억은 잘 잊어버리지 않는다. 그리고 의식적으로 생각하고 계산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익숙한 대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는 편이다. 때로는 내가 하고 있는 줄도 모를 때가 있다. 이렇게 반복되어 익숙한 것들은 장기 기억인 절차기억에 해당된다. 정밀하지만 거의 의식적 에너지를 쓰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고 자동적으로 이루어진다. 뇌는 자신이 살고, 그 작은 부피로 많은 일을 하기 위해서 반복이라는 패턴을 가장 중요시 한다. 그리고 새로운 것에만 에너지를 듬뿍 사용한다.      


워렌 버핏이 말하는 습관 (빌게이츠화 함께)

흔히 성공한 사람들을 면밀히 살펴보면 그들을 위대하게 만든 습관이란 하인을 두고 있다. 위대하지 않아도 뭔가를 이루고 성공한사람들은 자신의 성공요인을 강화하는 어떤 패턴 속에서 생활한다. 미국의 사상가이며 시인인 랄프 왈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은 무엇이든 기록하는 습관이 있었고,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언제나 새롭고 창조적이 측면을 탐색하려 했고, 톨스토이는 일기쓰기를 통해 매일 성찰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러한 예시들은 특정 행동을 반복적으로 강화하고 심화시키는 역할을 했다. 그들에게 반복된 행동은 생각하고 행동하는 원칙이 되고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명확한 기준이 되었다. 이것은 복잡한 일상에서 선택의 혼란을 더 적은 에너지를 활용하여 숙련과 성취를 만들어 내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들을 위대하게 만든 성공의 자리에는 반복된 패턴의 습관이 자리했던 것이다.   

   

 어느 마을의 오래된 도서관에 불이 났다. 모두 다 타고 한 권의 책이 남았는데 지루하고 재미없어 가난한 청년에서 푼돈에 팔려갔다. 그런데 재미없는 책이 아니라 이 책에는 닿으면 황금으로 변하는 ‘접촉의 돌’에 대한 비밀이 적혀 있었다. 그 돌은 흑해의 어느 해변에 다른 돌들과 함께 묻혀 있는데 만지면 따뜻한 기운이 돈다고 했다. 청년은 집을 팔고 빚을 내서 흑해로 달려갔다. 매일 매일 돌을 들고 만져서 따듯한 기운이 없으면 바다로 던지기를 반복했다. 쉽게 그런 돌을 찾을 수는 없었다. 1년이 가고 2년이 지난 어느 날 손으로 만진 돌은 정말로 다른 돌과 다르게 따뜻했다. 바로 이 돌이었다. 그런데 그 청년은 주저 없이 돌을 바다로 던져버렸다. 지와 상관없이 습관적으로 반복된 돌 던지기는 이미 판단의 순간보다 빠르게 의식적 영역을 넘어 청년을 강하게 지배하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의 뇌는 반복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자신이 가진 유전적 특질을 뛰어 넘을 수 있다면 그것은 바로 장기적으로 반복된 뇌의 기억일 것이다. 운명을 뛰어넘을 수 있는 이러한 사실은 인간에게 얼마나 행운이며 공평한 진실인가! 반복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반복이라는 것이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렵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반복이 일정한 기간이 되면 장기기억으로 넘어가고 많은 자극들과 친하게 연결, 연합되어 하나의 굵직한 연결망이 만들어진다. 이때부터는 우리의 주의는 습관 네트워크의 통제를 받게 된다. 기존의 패턴에 따라 정확하면서도 빠르고 자연스럽게 주의가 이동하고 행동으로 이어지게 된다. 에너지를 쓴다면 기존과 다른 차이를 제어하는데 활용될 뿐이다.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할 때 의식적인 노력을 통해 일일이 경쟁한다면 모든 면에서 벅차고 늦을지도 모른다. 원하는 것을 구체화하고 그것을 관리하여 최대한 빠르게 습관의 네트워크로 편입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가장 쉽게 위대해지는 비결은 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짧은 시간이라도 좋다 매일 반복하며 나의 뇌를 길들일 작은 것은 무엇으로 할까?


드디어 브런치의 글들이 <북프로젝트>의 대상을 받고, 책으로 나왔습니다. 브런치의 글과 그 외의 글들이 세련되게 정제되어 나왔습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려요~~~

http://www.yes24.com/24/Goods/39008549?Acode=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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