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두뇌코칭, 학부모들이 알아야 할 필수 뇌지식
피부접촉을 통한 스킨십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생각보다 참~ 중요하다.
스킨십, 접촉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강력한 이유는 피부가 전방위로 뇌의 신경회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피부를 통해 수많은 정보가 감지되고 상호작용하기 때문이다. 피부를 통해 뇌는 자극되고 정서적 안정, 뇌 건강,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나이가 들면 피부 감각의 수용체가 둔감해지고 뇌도 둔해진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피부는 거칠고, 차갑고 굳어지지만 안정적일 때는 그 반대다. 이렇게 피부는 뇌와 직접 연결되어 우리 온 몸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준다.
태아는 초기 자극 내에서 촉각 경험이 가장 먼저 시작된다. 인큐베이트에서 신체접촉 없이 2년을 보낸 아이는 두뇌 발달이 느리고 스트레스 호르몬의 수치가 높았다. 하루 15분 마사지를 하면 미숙아의 체중이 47%나 증가한다는 연구도 있다. 뿐만 아니라 부모와의 신체적 접촉이 많은 사회에서 성인폭력이 적다는 보고도 있다. 정성적 안정, 존중감, 자신감, 대인관계에서 보다 긍정적이었다.
2차 세계대전 후 수 많은 전쟁고아들이 만들어 졌다. 이들을 모아 국가에서 위생적으로 잘 키웠는데도 이유없이 사망하는 경우가 많았다. 좋은 음식과 위생적 보살핌에도 불구하고 사망율이 높았던 것은 바로 접촉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런 사실을 밝혀 준 실험이 해리 할로 교수의 수건엄마 실험이다. 한 살 미만의 원숭이에게 한쪽은 젖이 나오지만 철사로 만들어진, 한 쪽은 젖은 없지만 포근한 수건으로 만들어진 가짜 엄마를 만들어 주었다. 이 아기 원숭이는 어느쪽에서 지낼까? 몸시 배가 고플 때만 젖이 있는 철사 원숭이에 갔다가 대부분을 포근한 수건 원숭이에게서 지냈다. 사람뿐만 아니라 원숭이에게도 접촉은 절대적이었다. 이어진 다양한 실험에서 원숭이에게 다른 감각보다 접촉을 통한 감각적 결핍은 뇌에 엄청난 손상을 준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접촉이 통제된 상태에서 자란 원숭이는 주변에 흥미를 갖지 못하거나 반복된 패턴적 행동을 반복하고, 어울리지 못하거나 어른이 되어도 아기를 돌보지 않는 이상 증세를 보였다. 호르몬의 불균형을 건강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
안아주고 만져주는 것이 다양한 학습을 시키고 특별한 인성교육을 시키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인 교육이다. 많이 안아 준 아이들이 자존감이 있고 도전적이다. 엄마가 사랑으로 아이를 안고 젖을 줄 때 옥시토신이란 사랑과 신뢰의 호르몬이 나온다. 평안하고 황홀하기도 한 정서는 이 호르몬 때문이다. 옥시토신은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은 물론 불안과 우울증, 사회적 공포를 경감시킨다. 또한 강력한 진통효과가 있으면 혈압상승을 막고 심장질환에도 긍정적인 반응으로 보이는 것으로 보고된다. 세계 400개 문화권을 조사한 신경심리학자 제임스 프리스콧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어려서 아이를 만져주는 것이 일상적이고, 키스와 포옹 등 애정표현에 개방적인 사회일수록 폭력이 적었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스킨십은 신체적이고 정신적 건강에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효과적인 방법이다고 할 수 있다. 당장 주변을 살펴 보자! 접촉이 많았던 시간을 보낸 사람들의 자기존중감을 말이다. 쉽게 안정적이고 스트레스에 강하고 자기존중감이 높다는 것을 눈치 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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