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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권수 Oct 02. 2016

뇌를 발달시키는데는 언어가 중요

#9 두뇌코칭, 학부모들이 알아야 할 필수 뇌지식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은 뇌가 발달되었다는 증거다. 언어는 시각, 청각, 운동신경 등 뇌의 여러 구조를 활용하고 조절이 되어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언어를 사용하면서 이런 뇌가 발달되는 것이다. 그래서 언어는 두뇌발달에 매우 중요하다. 언어를 통해 감각의 수준에서 벗어나 감각과 감정을 통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 언어는 사고를 정교화한다. 그리고 반응을 지연하여 자기통제, 충동조절 능력을 발달시킨다.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즉각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하게 생각하고 의미를 부여한 다음 적합한 단어로 언어를 구사하려면 두뇌를 활용해야 하고 조절이 가능해야 한다. 이렇게 반응을 지연시키고 언어로 범주화하고 추상화된 내용을 다루다 보면 전두엽이 발달하게 된다. 보다 성숙한 인간으로서의 모습은 언어생활을 통해서 만들어 진다.      

아이들에게 단순하게 반응적인 단어로 빠른 표현을 하거나 감정과 의도를 즉각적으로 표현하기 보다는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말로 표현할 기회를 많이 줘야 한다. 그래서 질문을 하고 경청하고 토론하는 것이 학습과 인성적 성숙에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의견이 분분하기는 하지만 여러 연구와 실험에 의하면 언어중추가 있는 측두엽은 6~12세 사이에 가장 발달한다. 그래서 이 시기를 언어를 학습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라고 주장한다.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두뇌의 발달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언어 교육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너무 빠른 시기에 언어교육을 시키면 과도한 자극이 스트레스를 유발해서 오히려 학습 장애나 가능성을 위축시킬 위험이 크다. 

     

참고로 언어를 사용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청각피질에서 말을 듣고 → 베르니케 영역에서 소리를 의미와 연결시킨다. → 브로카 영역에서 적합한 말을 찾고 → 운동피질을 통해 말을 한다. 그래서 시각, 청각, 운동 등 여러 영역이 활용된다고 한다. 브로카 영역은 적합한 말을 찾아 소리를 내는 기능으로 이 영역이 손상되면 말을 이해하지만 정상적으로 말을 만들지 못한다. 베르니케 영역은 소리를 의미와 연결하는데 이 영역에 장애가 발생하면 말은 많이 하는데 전혀 내용을 이해할 수 없는 무의미한 말을 하게 된다. 이를 각각 브로카 실어증, 베르니케 실어증이라고 한다. 



적당한 두뇌의 발달이 뒷받침 되어야 언어의 교육이 의미가 있다. 지나치게 이른  언어 교육은 과도한 자극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학습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아이들의 감각과 감정을 조절하고 통합하는 것은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면서 회복력이 높으 삶을 살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그런데 감각과 감정을 인식하는 것이 되지 않으면 이런 조절력은 힘들어진다. 그래서 자신의 감각과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는 능력부터 길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감정과 감각은 모호한 상태로 존재하고 혼란을 만들어 낸다. 이런 혼란이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인식하는 것을 방해한다. 뇌의 균형은 물론이고 안정성을 해치고 역경을 극복하는 힘, 회복력을 떨어뜨린다. 모호한 언어들을 배우는 것, 모호한 느낌의 감각과 감정, 원하는 바를 또박또박 언어로 표현해 보는 것은 아이들 뿐만아니라 남녀노소 누구에게 필요한 일다. 그런 기회를 늘려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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