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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권수 Oct 08. 2016

청소년기의 뇌는 처벌보다 칭찬과 보상에 더 민감하다.

#11 두뇌코칭, 학부모들이 알아야 할 필수 뇌지식

청소년기에는 처벌보다 보상에 민감한 뇌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보상이 행동에 더 영향력이 크다. 또한 관련 실험을 보면 보상을 기대할 때보다는 즉각적으로 보상을 받을 때 훨씬 활발하게 활성화되었다. 물론 보상을 기대했는데 보상이 주어지지 않을 때는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그래서 당장 즐겁고 쾌감이 넘치는 보상 앞에 위험성이 있음에도 앞뒤 가리지 않고 보상을 향해 달리게 된다. 결론적으로 징계나 처벌, 미래의 기대보다는 보상과 칭찬 등 긍정적인 피드백이 훨씬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의미다.   


청소년기에는 동기와 행동의 보상회로인 측좌핵이란 곳의 발달이 촉진되는데 비해 위험을 알리는 편도체는 느리게 발달하고 이를 통해 행동과 인지를 조절하는 전전두엽은 더 늦게 발달한다.(청소년기에 이런 격차가 있다는 것이지 어른의 강력한 행동도 이런 도파민과 보상회로의 네크워크 설정일 경우가 많다. 어떤 네트워크를 기억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그리고 중독과 같은 보상행동의 부작용을 피하려면 전전두엽의 발달이 필요하다.) 

그래서 어떤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서 보상이나 칭찬이 잘 반응하지 처벌이나 야단을 쳐서 위험을 회피하도록 하는 방법은 덜 효과적이다고 말한다. 미래를 내다보면 자신의 행동이 유익하다고 스스로 조절하는 것은 더더욱 잘 되지 않는다. 야단을 치고 알아 듣도록 잘 설명을 해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행동이 고쳐지지 않는 것은 뇌가 아직 발달하고 균형을 이루지 못한 시기적인 특징으로 이해해야 한다.   

   

우리 뇌의 측좌핵은 동기와 행동의 보상회로 이 부위가 활성화되면 의욕과 활력이 넘치는 도파민이란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한다. 도파민이 잘 활성화되어야 우리는 의욕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 도파민이 분비되면 활력이 넘치고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에 같은 행동을 기억했다가 반복하게 된다. 어른들이 지름신이 되는 것도 이런 보상회로의 도파민 분비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광고를 보고 측좌핵이 활성화되면 보상회로 탓으로 충동구매와 지름신 중독이 발생한다. (사실 도파민의 분비를 요구하는 보상은 세상에 다양하게 존재한다. 자신이 활력이 넘치고 강하게 의욕과 끌림을 느끼는 것이 자신에게 유리한 것으로 연결되도록 경험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연구에 의하면 축구광팬들이 축구를 보며 느끼는 기쁨과 희열도 기대와 보상을 관장하는 측좌핵의 활성화 때문이라고 한다. 말이 나온김에 더 나가서 설명하자면, 위의 그림에서 측좌핵과 복측피개영역은 모두 쾌락을 누리는 보상회로 관련이 있다. 하지만 기대와 보상이 측좌핵이라면 식욕, 섹스, 마약과 같은 일시적인 쾌락은 복측피개영역이 활성화된다.


학생들이 중독에 취약한 것도 비슷한 원리들이다. 중독을 야기하는 활동은 보상회로의 측좌핵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도파민 분비가 늘어나고 그 중독행동을 반복하려고 한다. 더 많은 도파민 분비를 요구하기 때문에 더 강화되어 중독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중독 외에 칭찬, 보상, 웃음, 운동, 새롭고 흥미로운 활동 등으로 도파민을 수치를 높여 만족도를 높이는 다양한 활동이 중요하다. 게임이나 중독의 행동은 학생들에게 계속 칭찬하고 만족을 던져주는 대상인 셈이다. 부모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그들은 그런 활동을 하면서 뇌의 보상회를 반복적으로 자극하는 것이다. 긍정적으로 보상회로를 자극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 학생들 뿐만아니라 어른들도 기대하지 않았을 때 받는 보상이 더 강력하다. 당연한 것이지만 세심하게 관찰하고 있다가 의외의 재미와 쾌감과 칭찬이 보상을 기억하고 강화하는데 더 도움을 줄 것이다. 


세상에는 보상회로를 자극할 수 있는 일들은 수없이 많다. 긍정적이고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보상 자극을 많이 경험하게 해 줄 필요가 있다. 어른도 마찬가지다. 어떤 것들이 있을까? 주변을 둘러 보고, 자신이 느끼는 느낌에 집중해서 찾아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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