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두뇌코칭, 학부모들이 알아야 할 필수 뇌지식
강한 자극에 반응하는 뇌는 조절과 균형의 능력을 잃어간다.
게임을 할 때 집중을 잘 하는 아이와 공부할 때도 집중을 잘 할까? 우리는 일상에서 이 둘의 모습은 전혀 다르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잘 알 수 있다. 게임을 할 때의 집중은 반응적이고 수동적이다. 그래서 이런 집중을 수동적 집중력이라고 한다. 새로운 것, 강한 것, 자극적인 것을 접할 때 본능적으로 발생하는 집중력을 의미한다. 강한 자극을 통해 수동적인 집중력을 계속 유지시키는 것이 게임이다. 여기에 많이 노출되면 자극이 제한적인 밋밋한 자극에서는 집중력을 발휘하기 힘들다. 반면에 적극적 집중력은 자신의 의지에 의해서 집중하는 것으로 익숙하고 단조로운 것, 어려운 것을 할 때 의도를 가지고 끌어 내야하는 집중력이다. 수동적인 집중력에 길들여지면 즉각적이고 단기적인 만족은 있을지 몰라도 역경이나 어려움 단조로움에 집중하거나 활력을 가지지 못한다. 뇌가 단순하게 자극에 반응하는 것이지 전두엽의 조절을 중심으로 균형있는 뇌의 활용이 어려운 것이다.
반응하는 뇌, 팝콘 브레인
수동적인 집중력은 뇌의 균형을 잃게 만들고 반응적인 뇌로 길들여진다. 미국 워싱턴대학 정보대학원의 데이비드 레바이 교수는 기계가 제공하는 빠르고 강한 시청각 자극에 너무 익숙한 나머지 느리고 약한 현실의 자극에는 반응하지 않는 뇌를 팝콘 브레인(popcorn brain)이라고 정의했다.
균형적인 뇌의 활성화가 어려운 사람이 있다. 생활의 균형도 어렵게 된다.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학습 실험에서 종이로 공부한 학생들 보다 학습효가가 낮은 것으로 나타난 실험이 있었다. 태블릿 PC를 활용한 학습에서는 흥분과 긴장상태에 활성화되는 하이베타파가 집중력을 방해하는데 비해 종이책을 사용할 때는 뇌세포간의 연결이 풍성해지면서 전체적으로 균형 있게 활성화되었다고 설명한다. 스마트폰 중독에 빠진 학생의 경우 일반학생들에 비해 시각적이고 청각적인 반응과 집중력이 오히려 2배 가령 느리게 나타나는 실험도 있었다. 책을 읽을 때는 전두엽을 중심으로 뇌가 전체적으로 활발하게 활성화되지만 게임, 비디오를 볼 대는 시각적 정보를 담당하는 후두엽만 겨우 활성되었다. 지나친 게임과 영상물의 노출에 의한 집중은 뇌의 균형적인 활성화에 치명적이다는 설명이다
알고는 있는데 적절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표현을 위한 생각을 만드는 과정을 이끌고 가는 것이 힘든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점점 다른 생각, 창의적 생각이 힘들게 된다.
반응적이고 수동적인 집중력은 학습에 치명적일 수 있다. 학습은 정보를 입력하고 정리 또는 분류 등의 과정을 거쳐서 표출된다. 입력만 있고 정리하고 표출할 줄 모르는 학생은 독창적인 지식을 만들어 낼 줄 모른다. 과정을 중요시하지 않고 결과만 중요시할 때 과정은 사라지고 상황과 맥락을 함께 이해하는 활동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밋밋한 자극에 집중하며 그 차이를 관찰하고 알아 차리는 연습
관찰하는 습관, 의미를 찾는 습관, 책과 상황을 통해 연결고리를 만드는 습관 필요
적극적 집중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의도와 가치를 정의하고 스스로 계획하면서 과정을 설계할 수 있는 활동을 늘려야 한다. 밋밋한 자극이라도 의미를 가지고 집중할 수 있는 경험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여행이나 자연의 관찰, 상호작용을 늘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모두가 평소 자신의 주의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와 관련이 깊다. 우리의 주의(attention)는 관리되지 않으면 습관적이고 반응적이기 쉽다. 주변의 더 큰 자극을 따라 흐를 수 밖에 없다. 이를 목적과 계획, 의미에 맞춰 조절하려고 하면 스스로 관찰하고 생각하고 다양한 자극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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