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믿음을 뛰어 넘을 수 없는 인간의 성취 프로세스
믿는 것을 증명하는 쪽으로 인식하고 행동하는 인간
미국 행동과학의 거장 캐롤 드웩은 40년간 청소년의 동기와 성취에 대한 연구를 집대성하면서 사람들이 무엇을 믿는가가 무엇을 성취하는지에 영향을 준다는 마음드셋(Mind Set)이론을 펼쳤다. 사람은 자기 자신과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이 자신의 경험을 해석하는 방법과 한계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너무도 당연한 것이지만 실제 수많은 과학적 연구결과를 통해 증명된 결과들이라 의미가 깊다. 사람은 어느 누구도 자신의 생각보다 높은 곳을 오를 수 없다. 우리는 생각하고 상상한 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행동하게 된다. 믿는 것을 증명하는 쪽으로 인식하고 행동하는 것이 인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고는 어떤 것도 이루어 낼 수 없다. 우리의 뇌도 가능하다고 생각한 것, 믿는 것을 중심으로 활성화된다. 뭔가를 이루고 싶을 때는 먼저 생각하고 상상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동안 원하면서도 될까 안 될까 전전긍긍하며 열심히 하던 시간을 후회하게 된다. 자신의 생각이 행동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감옥이 되어 스스로를 제약하는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생각이 제한적이라면 잠재력에도 한계가 있다. 생각을 계속 키워갈 수 있다면 행동도 커져 갈 것이고 잠재력은 자신의 한계를 확장해 나갈 것이다.
인간의 능력은 정해져 있다?
캐롤드웩이 말하는 마인드셋은 크게 고정형 마인드셋과 성장형 마인트셋으로 나뉘다. 고정형 마인트셋은 사람들의 지능과 능력이 고정되어 있다고 믿는 것이다. 이미 능력은 정해져 있다고 믿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 이상을 추구하지 않는다. 단지 목표가 있다면 그것은 자신이 가진 능력을 증명해 보이는 것에 불과하다. 그래서 1등이나 A학점과 같은 ‘수행적 목표’를 좋아한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은 목표를 향해 돌진하다가 난관을 만나면 쉽게 포기하거나 피해버리기 쉽다. 노력보다는 결과를 극적으로 만들 편법을 만들기도 한다. 결과가 우선 중요하기 때문이다. 잘못된 결과는 자신의 능력을 부정적으로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똑똑하다는 소리를 듣기 좋아하지만 그렇지 못하거나 더 똑똑한 사람을 보면 쉽게 열등감을 느낀다. 이런 단면은 구조적으로 개인의 만족과 행복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많은 사람들과 공감하고 관계를 맺는데 어렵고, 자주 찾아오는 현실과의 부조화 때문에 자신을 은폐하거나 현상을 부정하고 늘 긴장이 많아지게 된다.
인간의 능력은 개발되고 확장된다?
반면에 사람의 지능과 능력은 노력에 의해 개발되고 성장한다고 믿는 것을 성장형 사고라고 한다. 이런 사고를 가진 사람들은 노력의 과정을 성장의 기회로 생각하기 때문에 결과보다는 과정에 보다 많은 의미를 둔다. 이런 탓에 과정에서 생기는 실패는 자신을 확장하는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도전감과 의욕이 오히려 고취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고정형 마인드셋과 비교하면 과정과 실패에 대한 견해에서 가장 많은 차이를 보인다. 과정에서 충분히 성장의 기회를 누리는 사람과 무슨 수단을 사용해서라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사람, 실패를 자신의 모자란 능력을 증명해 버리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과 실패가 있기 때문에 성공이 가능하다고 설레는 사람은 분명히 차이가 있다.
성장형 마인드 셋을 가진 사람들이 과정에서 보다 많은 경험을 누리고 피드백 받기 때문에 배움과 노하우도 많고 역경에 대한 회복력이 강하다. 그래서 역경에서 희망으로 접근할 다양한 측면을 가지고 있고 보다 충만한 인생을 살아 갈 수 있는 것이다.
몰입과 마인드셋 그리고 숙련과 확장
성장형 마인드셋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평가 받기 위한 대상이 아니라 스스로 성장을 일궈가는 과정으로 인식한다. 그래서 실패와 난관에도 다시 도전하고 지속시킬 가능성이 커진다. 자연스럽게 자신이 하는 일에 몰입한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주변의 시선이 아니라 자신의 의사에 따라 덜 갈등하면서 몰입하고 지속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미래학자 다이엘 핑크는 숙련의 3가지 법칙 중 첫 번째로 마음의 자세를 꼽았다. 환경을 극복하고 자신을 확장하려는 끈질긴 노력은 성장형 사고와 같은 믿음에서 만들어진다고 할 수 있다. 이때 사람들은 하고 있는 일 그 자체에 몰입할 수 있다. 결과나 결과가 증명하는 것 때문이 아니라 그 일 자체가 좋아서 몰입하는 자기목적적 행동을 하게 될 가능성 높다. 몰입의 경험은 다시 몰입의 경험을 증진시키면서 경험을 확장한다. 확장되는 몰입의 경험은 사람에게 긍정적인 정서를 부여한다. 몰입에는 만족과 즐거운, 행복의 긍정적 정서가 유발된다. 끈질긴 노력과 역경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능력은 숙련의 과정을 촉진시킴으로써 사람을 확장시키고 자신의 내적 욕구를 충족시켜 보다 활력 있는 삶을 살아가게 한다. 뇌가 그렇듯이 사람의 능력은 변하고 시간과 환경에 따라 성장해 나가는 것이다. 굳이 현재에 한계로 나타나는 나의 능력에 유전적 굴레를 씌워 자신을 제약할 필요가 없다. 부정적 감정과 불필요하게 싸울 필요가 없다.
뭔가를 이루고 싶다면 먼저 자신이 확실히 믿도록 해야 한다. 뭔가를 시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왜 하는지 묻고 자신의 가능성에 대한 생각의 구조부터 바꿔야 한다. 이것이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순서였다.
브런치의 글들이 <북프로젝트>의 대상을 받고, 책으로 나왔습니다. 브런치의 글과 그 외의 글들이 세련되게 정제되어 나왔습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려요~~~ (내 삶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 책들의 정원, 김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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