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이 피어나고 있다
여기저기 꽃들이 피어나고 있다.
봄은 4월부터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3월은 겨울만큼 춥고 으슬으슬 떨리는.. 그런 때이다.
겨울 빼고 늘 나와 계시는 꽃 파는 아주머니에게서 히야신스 하나를 샀다.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진분홍색이 너무 이뻐서 사고 말았다.
작년 이맘때 샀던 하얀색 꽃이 피는 히야신스는 화분째 묵혀 놨더니 싹이 올라왔지만 언제나 꽃대가 올라와서 꽃을 볼 수 있을까 싶다. 은은한 향기와 화려한 꽃망울.. 정말 찰나인 꽃이다.
힘겹게 올라와서 아주 잠시 진한 향기를 내뿜으며 피어나다가 잠이 들어 버리는 존재. 너무 이쁘면 꽃도 잠꾸러기가 되나 보다.
화분을 사서 들고 오는데 가게 아저씨가 이렇게 생긴 꽃도 있네요, 이름이 뭐예요? 해서 히야신스요. 네? 히. 야. 신. 스. 요. 향기도 좋아요~~ 하면서 맡아보라고 했더니 흠흠.. 으음~~~~ 감탄을 하시는데 왜 이렇게 웃길까? 이런 아저씨들하고 있으면 저절로 수다쟁이가 된다.ㅎ
어떤 할머니는 그거 얼마 주고 샀디야? 웃으면서 물어보시길래
천 원이요~~~ 했더니 천 원? 하고 웃으시면서 가시네.
어디서 샀는지도 알려드릴걸 그랬나? 가려면 차비 좀 투자하셔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