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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훼 Feb 24. 2017

지나치게 산만하고 충동적인 아이

ADHD가 아닐까?

부주의, 주의력 결핍

공부일상생활에서 부주의 하여 실수를 많이 한다.

공부를 하거나 놀이를 할 때 지속적으로 주의를 집중할 수 없다.

흔히 다른 사람이 직접 말을 할 때 귀 기울여 듣지 않고 멍한 것처럼 보일 때가 많다.

반항하거나 지시사항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아닌데지시사항을 따르지 못한다.

일이나 활동을 조직적으로 체계화시켜 처리하는데에 어려움이 있다.

학교공부 또는 숙제 등 정신적인 노력이 필요한 활동을 피하거나싫어하거나 또는 하기를 꺼린다.

장난감숙제연필책 등 필요한 물건들을 자주 잃어버린다.

외부의 자극에 쉽게 산만해진다.

일상생활에서 해야 할 일을 번번이 잊어버린다.

과잉운동성-충동성

ㆍ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손발을 꼼지락거린다.

ㆍ 교실처럼 한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할 상황에서 이곳저곳 돌아다닌다.

ㆍ 공공장소에서 뛰어다니거나지나치게 높은 곳을 오르는 행동을 보인다.

   (청소년 혹은 성인의 경우에는 주관적인 안절부절못함으로 나타날 수 있다.)

ㆍ 놀이에 어려움이 있거나 여가활동을 조용히 하지 못한다.

ㆍ 마치 모터가 달린 장난감처럼’ 쉴새 없이 움직인다.

ㆍ 말을 너무 많이 한다.

ㆍ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불쑥 대답한다.

ㆍ 자신의 순서를 지키지 못한다.

ㆍ 다른 사람의 대화나 놀이에 불쑥 끼어들어 방해한다.


각 파트에서 6개 이상의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발달수준에 맞지 않으며 또래관계, 학업, 생활기능적 활동에 직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때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ADHD)] 가능성을 고려하게 됩니다.(기준 : DSM5) 유아기때부터 쉴새없이 움직이거나 넘어지고 다치는 등의 행동이 나타나다가 학령기가 되어 학교에 입학하면서 산만하거나 충동적인 행동이 더 나타나 보통 초등학교기간에 처음 진단이 됩니다.

 

현재 이 장애는 한 가지 원인으로 설명할 수 없고 많은 환경적 요인들도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이나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출생과정에서 미세한 뇌손상 등의 생물학적 요인과 부모의 성격이나 양육방식과 같은 심리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유발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행동들이 증가하면서 부모와 교사의 지적이 계속되지만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조절능력이 취약하기 때문에 위축되고 자신감이 떨어지는 등 2차적인 정서적 문제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청소년기까지 계속되는 경우 품행장애나 청소년비행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빠른 시일내에 아동을 위한 전문기관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치료의 방향은 대부분의 경우, 약물로 증상을 완화시키며 문제행동을 수정하는 인지행동치료와 사회기술교육, 놀이치료 등을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심리치료와 부모교육에 의해서 현저하게 호전될 수 있기 때문에, 부모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전문기관에서 부모코칭와 심리상담을 받으며 아동의 적응적 행동을 강화하고 정서적인 도움을 받는다면 사회적응에 긍정적인 예후가 나타나므로 전문가에게 치료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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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근무하는 기관에 방문하는 아이들은 위에 제시된 자료처럼 ADHD로 진단될 정도의 수준이 아닌 비슷하고 경미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아동의 주변환경(부모 및 주양육자, 경제적 환경, 또래관계, 학교 환경 등)에서 발생되는 어려움을  아동이 스스로 통제하기 어렵거나 부담이 커질 때 정서적인 불편감이 커져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시점이나 학업수위가 높아지는 초등학교 고학년 진입기에 아이들이 수업시간과 숙제 등에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한 행동을 하거나 자기 관리에 소홀하게 되어 많은 부모님들의 걱정하는 마음이 커지곤 합니다.


"혹시 우리 아이가 ADHD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덜컹 내려앉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학교에서도 주의집중이 안되어 수업에 지장이 생기면 일단은 의심하고 ADHD가 아닌가하며 부모님들께 말하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정말 진단을 요할 정도의 심각한 상황이라면 빠르게 개입해서 적응할 수 있도록 조취를 취해야 하겠지요. 이럴때 위의 진단기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아이의 정서적인 어려움 때문에 나타나는 수준이라면 부모-자녀관계의 개선과 더불어 아동의 전반적인 환경조건의 조절로 증상이 개선되고 적응적인 변화를 기대 할 수 있으므로 가까운 심리 상담소에 방문하시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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