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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흐미 Jan 22. 2022

[3주차] Holy Tunics - Hit Parade

지누락 14기 서포터즈 앨범 리뷰

* 해당 글은 지누락 서포터즈 활동을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 *


3 차에 소개할 밴드는 바로 미국 인디 밴드 'Holy Tunics'입니다. 뉴욕 브루클린 출신인 이들은 쟁글 팝을 비롯해 파워 팝과 펑크 락까지 80-90년대를 유행했던 레트로 장르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이번 [Hit Parade Lemonade Supersonic Spree]은 쟁글 팝에 더해 더욱 펑크적인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앨범입니다. 이번에도 파워 팝에 대한 설명과 함께 소개를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장르 설명

파워 팝(Power Pop)은 파워풀한 리드 보컬과 간결하면서 캐치한 훅이 강조된 음악입니다. 이 파워 팝은 하드 록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리드미컬한 드럼과 함께 쟁글 사운드가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가수로는 70년대 Big Star와 The Knack, 80년대 Squeeze 그리고 90년대 Teenage Fanclub, Jellyfish를 들 수 있습니다. 70년대 Big Stars를 비롯해 The Knack과 같은 파워 팝 밴드들은 이후, 80-90년대 다양한 장르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여기서 드럼 소리보다 쟁글 사운드가 강조되고 캐치한 훅이 아닌 매끄러운 연주로 진행된 음악이 쟁글 팝으로 발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파워 팝은 대중적인 멜로디와 함께 가사 또한 사랑과 이별 혹은 성장과 같이 삶을 살아가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Big Stars의 'September Gurls'

> https://youtu.be/8bmuMcjN0rQ


Teenage Fanclub의 'Sparky's Dream'

> https://youtu.be/UK_CuMJJLwg



아티스트 소개

Holy Tunics는 보컬과 기타 리스트를 맡고 있는 Nick Rogers을 중심으로 베이시스트 Matt Billington, 기타리스트 Bryan Thornton, 드럼 Brian Alvarez 총 4명으로 구성된 인디 밴드입니다.

이들은 2016년 [Hot To Trot]을 발매함과 동시에 비평가들로부터 호평을 얻기 시작하였고 이후, 이러한 그들의 가능성을 알아차린 스페인 레코드사 Meritorio Records를 통해 2018년 [Butter Dish]라는 정식 데뷔 앨범을 발매하게 됩니다.

출처 : 지누락 엔터테인먼트 / Bryan, Brian, Nick, Matt

이들의 음악은 정글 팝 가수로 대표되는 The Feelies를 비롯해 Miracle Legion 등 80년대 컬리지 락 (College Rock)을 이끌었던 밴드들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아왔습니다. 그중에서 R.E.M. 은 첫 데뷔 앨범을 포함해 두 번째 LP 앨범 [Hit Parade Lemonade Supersonic Spree]에서도 영감을 줄만큼 Holy Tunics의 음악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밴드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들은 같은 곡이더라도 2개 혹은 3개의 다른 방식으로 녹음하는 독특한 방식을 고수해오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특히, 디지털 녹음에서 담을 수 없는 테이프 녹음만의 거칠고 본질적인 느낌은 그들의 음악 작업에 많은 영감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앨범 소개
출처 : 지누락 엔터테인먼트

[Hit Parade Lemonade Supersonic Spree]

2019년 6월 14일 / POP

Holy Tunics은 이번 앨범을 통해 더욱 락(rock)적인 음악을 선보이고자 했고 앨범을 준비하며 R.E.M. 의 [Monster]와 Stone Temple Pilots노래를 많이 들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R.E.M이 앞서 설명한 쟁글 팝으로 대표되는 가수이기도 하지만 [Monster] 앨범에서는 우울하고 하드 펑크적인 요소가 섞인 '그런지' 장르를 선택하기도 했으며 Stone Temple Pilots 역시 그런지 밴드로 대표되는 가수이기에 이번 앨범에서는 그들이 그런지 사운드를 추구했던 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과는 달리 그들은 Big Stars, Teenage fanclub처럼 파워풀한 보컬과 기타 리프가 특징적인 '파워 팝(Power Pop)'장르를 선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Holy Tunics가 그런지 대신 파워 팝을 선택한 이유도 그들의 강점인 쟁글 팝 사운드에 더욱 리드미컬한 느낌을 살려줄 수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들이 참고했던 R.E.M. 의 [Monster] 또한, 온전히 그런지 장르에 속한다고 보기보단 쟁글 팝과 그런지가 적절히 조화를 이룬 앨범이었기 때문에 Holy Tunics들도 그들과 비슷한 행보를 가게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노래는 타이틀 곡 'Yesterday's A Painted Butterfly'를 포함해 총 11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Track List

01. Saber Tooth World

02. Upside Down In Wonderland

03. 33

> 04. Rocket To The Alien Planet

05. Dam Birds

> 06. Bum Tree Hill

> 07. Cloud 69

08. Electronic Eyes

09. Living In A Strange World

10. Violins And Pyramids

11. Yesterday's A Painted Butterfly


11곡들 중에서 추천하는 곡은 4번 트랙 'Rocket To The Alien Planet'과 6번 트랙 'Bum Tree Hill', 그리고 7번 트랙 'Cloud 69'입니다.



4번 트랙  'Rocket To The Alien Planet'은 리드미컬한 드럼과 함께 연주되는 기타로 빠른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곡입니다. 인트로 이후 노래는 다시 파워 팝으로 돌아가고 후반부에서 다시 한 번 빠르게 연주를 진행시켜 파워 팝과 펑크의 적절한 조화를 이룬 노래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노래의 마무리에서 등장하는 기타 리프를 통해 더욱 박진감 넘치는 연주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평소 속도감 있는 노래들을 즐겨 듣는 분들이라면 해당 노래를 더욱 즐겁게 감상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https://youtu.be/ICzNV2CL_XM



두 번째 추천 곡인 6번 트랙 'Bum Tree Hill'은 파워 팝을 가장 잘 나타내는 곡으로 Holy Tunics의 강점인 쟁글 사운드와 함께 파워 팝의 리드미컬한 멜로디를 감상할 수 있는 노래입니다. 거기에 직설적인 가사는 파워 팝에서 가능한 솔직한 감성을 더욱 잘 나타내고 주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파워 팝에 대한 이해를 보다 확실하게 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곡을 듣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https://youtu.be/a2VzvJjUW4g



마지막 추천 곡은 7번 트랙 'Cloud 69'입니다. 파워 팝이긴 하지만 그런지 장르만의 하드 코어적인 느낌을  함께 가지고 있는 독특한 곡입니다. 특히, R.E.M. 의 곡 'Crush With Eyeliner'에서 사용된 트레몰로(Tremolo)* 연주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더욱 [Monster]와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평소 일렉 기타 연주를 좋아하시거나 일렉 기타를 직접 연주하시는 분들이라면 해당 노래를 매우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 트레몰로(Tremolo)

음이나 화음을 빨리 규치적으로 떨리는 듯이 되풀이하는 주법


R.E.M의 'Crush With Eyeliner'

> https://youtu.be/ycvJHQUqU1M


Holy Tunics의 'Cloud 69'

>https://youtu.be/rpyfAbTBCVI



마무리

이번에는 미국 인디 밴드 Holy Tunics를 소개하며 파워 팝에 대한 장르를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저번 앨범 리뷰와 더불어 이번 앨범을 통해서 쟁글 사운드가 특히나 록과 같은 밴드 음악에서 가장 기초적인 사운드임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저의 설명이 많이 미흡하나 앞으로 더욱 다양한 장르의 밴드를 소개하며 이러한 음악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더욱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이번 소개를 준비하며 Holy Tunics가 다음 앨범을 위해 버즈(The Byrds)의 음악을 참고하고 있다고 하는데 과연 60년대 쟁글 팝이 그들이 어떻게 새롭게 소화해낼지 기대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혹시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밴드의 sns를 통해 소식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밴드의 sns는 아래에 참고 자료들과 함께 첨부해두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oly Tunics의 노래는 멜론과 벅스, 지니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https://www.melon.com/album/detail.htm?albumId=10342425

https://music.bugs.co.kr/album/20283904?wl_ref=list_ab_03

https://www.genie.co.kr/detail/albumInfo?axnm=81288318


<참고자료>

https://holytunics.bandcamp.com/album/hit-parade-lemonade-supersonic-spree

https://bushwickdaily.com/bushwick-bandstand/6131-interview-holy-tunics-share-second-album-hit-parade-lemonade-supersonic-spree/

http://m-nyc.thedelimagazine.com/category/bands/holy-tunics

http://www.jinurock.com/bbs/board.php?bo_table=music&wr_id=743&page=15&rerow=8

https://www.instagram.com/holytun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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