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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흐미 Feb 06. 2022

[5주차] Tony Lionni - Just A

지누락 14기 서포터즈 앨범 리뷰

* 해당 글은 지누락 서포터즈 활동을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 *


이번에 소개할 가수는 EDM 아티스트 'Tony Lionni'입니다. 지난 한 달간 록 밴드에 대해 소개를 해드렸다면 이번에는 EDM과 같은 새로운 장르로 활동하고 있는 가수들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할 Tony Lionni은 딥하우스를 비롯한 다양한 하우스 장르의 음악들을 다루는 가수이기에 그에 관련한 장르 설명을 시작으로 글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장르 설명

하우스(House)는 EDM(Elctronic Dance Music)의 한 장르로 70년대 후반 디스코 음악이 쇠퇴하면서 새롭게 등장한 댄스 장르의 음악입니다. 당시,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The Warehouse'라는 나이트클럽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하우스라는 명칭이 사용되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또 다른 한편으로는 기계들이 보편화됨에 따라 비싼 스튜디오 대신 집에서 DJ들의 창작활동이 가능해지면서 탄생하였기에 하우스라는 명칭이 붙여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우스는 초기에 디스코 클래식, 펑크, 소울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믹싱 혹은 리믹스하는 작업에서 시작하여 이후, TR-808과 TR-909과 같은 드럼 기계들을 통해 독특하고 기계적인 사운드로 발전한 장르입니다. 이러한 초기 하우스의 느낌은 하우스의 대부라 불리는 Frankie Knuckles(프랭키 너클스)를 비롯해 Larry Heard와 Ron Hardy, Jesse Saunders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노래들로 하우스의 기본적인 특징은 크게 4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4/4 정박자를 기반으로 한 킥 드럼과 하이 햇(hi-hat)과 클랩(clap)이 등장한다.

사람들이 쉽게 춤을 출 수 있도록 120에서 130 사이의 BPM을 유지한다.

TR-808과 TR-909, TB-303과 같은 80년대 신디사이즈를 사용한다.

소울과 디스코 시대에 등장하였기에 펑크와 소울, 디스코 스타일을 가진다.


그중에서 프랭키 너클스의 'Your Love'에서는 TR-909을 활용한 사운드를 'Can You Feel it'에서는 소울 음악의 영향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Frankie Knuckles의 'Your Love'

> https://youtu.be/LOLE1YE_oFQ


Larry Heard의 'Can You Feel it'

> https://youtu.be/JVCdrUlD7XU


이러한 하우스 음악은 DJ 사이에서 빠르게 유행하게 되어 이후, 애시드 하우스(Acid House), 시카고 하우스(Chicago House), 프로그레시브 하우스(Progressive House) 등 다양한 장르로 분파되어 나타나게 됩니다. 오늘 소개할  하우스(Deep House)는 그 과정에서 생겨난 대표적인 장르 중 하나입니다.


하우스의 하위 장르인 딥 하우스는 하우스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4/4 정박자 킥 드럼을 바탕으로 하여 기존 하우스보다 낮은 110-125 BPM을 유지합니다. 거기에 소울과 재즈 성향이 더해져 다른 하우스 장르에 비해 차분하며 그루브(groove)한 느낌이 강한 장르입니다.

앞서 소개한 Larry Heard의 음악에서 그 기초를 찾아볼 수 있으며 소울 풀한 보컬이 강조된 과거에 비해 현재에는 묵직한 베이스를 활용해 딥 하우스만의 세련된 분위기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또, 특유의 세련된 멜로디와 분위기 때문에 샤이니와 f(x)를 비롯해 많은 국내 아이돌 노래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장르이기도 합니다.


Route 94의 'My Love'

> https://youtu.be/BS46C2z5lVE


f(x)의 '4 walls'

> https://youtu.be/4j7Umwfx60Q



아티스트 소개

영국 리버풀 출신인 Tony Lionni는 90년대에 힙합과 하우스 음악 작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30년간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아티스트입니다.

그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인해 어린 시절부터 펑크와 재즈 등 다양한 흑인 음악들을 들으며 자라왔습니다. 그리고 그가 생활했던 당시, 리버풀이 흑인 음악의 중심지 역할을 맡으면서 Tony Lionni는 그에 관련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쌓게 됩니다. 유년 시절의 이러한 경험은 리버풀을 떠난 이후에도 그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 있었으며 이는 이후, 그의 음악 활동에서도 꾸준하게 나타났습니다.

출처 : 지누락 엔터테인먼트

80년대 중반 리버풀을 떠나 맨체스터에 정착하게 된 Tony Lionni는 지역 내 흑인 음악 커뮤니티에 속한 친구들과 어울리며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초기에 그는 힙합과 하우스 음악을 만들며 활동을 이어갔지만 이후, 하우스 음악에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하우스로 장르를 완전히 굳히게 됩니다.


그중에서 특히, 그는 딥하우스 장르에 뛰어난 실력을 보이고 있었는데 이는 유년시절부터 꾸준히 재즈와 같은 흑인 음악 장르를 들어왔던 결과로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다른 하우스 장르에 비해 딥하우스는 재즈와 어울려져 더욱 그루브 한 분위기를 가진 장르입니다.

그렇기에 평소 이와 관련된 경험이 풍부했던 Tony Lionni는 딥하우스 장르에 더욱 적합한 것은 물론 해당 장르를 통해 그의 작곡 실력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앨범 소개
출처 : 지누락 엔터테인먼트

[Just A Little More]

2019년 8월 7일 발매 / Electronica

이번 [Just A Little More]은 Tony Lionni의 음악에서 조금 더 소울 풀한 느낌이 강조된 앨범입니다. 앞서 2009년에 발매한 싱글 앨범 [Found A Place]에서는 하우스에 테크노적인 요소를 많이 추가했던 반면, 이번 앨범에서는 시카고 하우스 음악으로 유명한 Robert Owens와 Rachel Fraser, Maria Marcial 보컬을 활용해 새로운 딥하우스 음악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또한 그는 하우스 장르가 영국 흑인 음악에 등장하는 순간부터 파생되기까지 그 모든 과정을 직접 경험하였기에 하우스 장르에 대한 수준 높은 이해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다른 아티스트에 비해 그의 하우스 음악은 고전적이면서도 원형적으로 느껴지기도 하였습니다. 따라서 이번 [Just A Little More]은 80-90년대 초기 딥하우스를 바탕으로 하여 거기에 다양한 시도들을 추가해 Tony Lionni만의 독특한 음악 색깔이 두드러진 앨범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앨범은 타이틀 곡 'Black Orchid'를 포함해 모두 13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Track List

> 01. Just A Little More

02. Black Orchid

03. Time Stands Still

> 04. Take Me With You

05. Lost Souls

06. Keep Me Hanging on

> 07. Can't Help Myself

08. Don't Let Go

09. Do You Believe

10. Shelter From The Rain

11. When 2 R In Love

12. Shinging Bright

13. Positive Vibration


13곡 중들에서 추천하는 곡은 1번 트랙 'Just A Little More'과 4번 트랙 'Take Me With You' 그리고 7번 트랙 'Can't Help Myself'입니다.




첫 번째로 추천하는 곡은 1번 트랙 'Just A little More'입니다. 해당 곡은 다른 곡들에 비해 초기 딥하우스 느낌이 강한 노래입니다. 80년대에 사용된 신디사이저와 베이스를 활용 하여 당시 그 감성이 매우 잘 녹아져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앞서 언급한 Larry Heard의 노래와도 매우 유사한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초기 80년대 딥 하우스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이번 곡을 추천해드립니다.  


> https://youtu.be/GllebZ1InV4



두 번째 추천 곡은 4번 트랙 'Take Me With You'입니다. Rachel Fraser가 참여한 이번 곡은 그녀의 R&B 스타일 보컬이 더해지면서 더욱 소울 풀한 분위기가 강조되어 있었습니다. 80년대 딥 하우스보다 현대적인 분위기에 가깝기 때문에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곡이라 생각합니다. 딥 하우스만의 세련된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즐겁게 감상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https://youtu.be/CKT1dc6C2i0



마지막 추천 곡은 7번 트랙 'Can't Help Myself'입니다. 해당 곡은 딥하우스를 바탕으로 테크노 스타일이 많이 강조되어 있기에 앞서 다른 추천곡보다 경쾌하고 밝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딥하우스가 단순히 조용하고 차분한 노래일 뿐 아니라 이처럼 경쾌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리기 위해 특별히 이번 곡을 추가해보았습니다. 댄스 음악으로서의 딥하우스를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해드립니다.


> https://youtu.be/hKl4BJKRC50



마무리

이번에는 Tony Lionni의 음악을 통해 색다른 장르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저도 익숙하지 않은 장르였기 때문에 평소보다 조금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었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해당 장르에 대한 더욱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처음 딥하우스라는 장르를 접했을 때, '아 이건 자라(ZARA) 매장에서 나오는 음악인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실제로 편집샵 같은 곳에서도 매장 음악으로 이를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아이돌 음악을 비롯해 현재까지도 사랑을 받고 있는 장르이기도 합니다. EDM의 한 장르에 속하지만 시끄럽지 않고 차분하게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묵직한 베이스를 기반으로 특유의 세련미와 현대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기에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도 해당 장르를 부담 없이 좋아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힙니다.


Tony Lionni의 노래는 멜론과 벅스, 지니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https://www.melon.com/album/detail.htm?albumId=10314985

https://music.bugs.co.kr/album/20269619?wl_ref=list_ab_03

https://www.genie.co.kr/detail/albumInfo?axnm=81253451 


<참고자료>

https://news.traxsource.com/articles/1703/we-go-straight-ahead-w-an-exclusive-tony-lionni-interview

https://ra.co/news/21393

http://www.jinurock.com/bbs/board.php?bo_table=music&wr_id=691&page=17&rerow=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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